- 내향적인 ‘I형인’의 경우 독립적인 쇼핑을 선호하고, 과도한 사교를 싫어함
- 쇼핑센터는 조용한 쇼핑환경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쇼핑 동선 및 활동 측면에서 사회적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둠
- 중국 데이터서비스기관 이싱윈상(铱星云商)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쇼핑센터에서 ‘I형인’ 맞춤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예술, 문화, 공익활동 등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쇼핑센터에 도입하고 있다고 분석
- ‘i형인’과 달리 ‘e형인’은 일반적으로 사교성 활동을 좋아하고 타인과 함께 쇼핑을 즐기며 다양한 활동을 원함
- 이싱윈상(铱星云商)은 최근 쇼핑센터들이 외향적인 ‘e형인’을 위해 음악, 스포츠, e-스포츠 및 기타 이벤트와 같은 오락 체험에 중점을 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밝힘.
MBTI는 여행 시장에서도 마케팅 화두로 떠올랐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携程)은 올여름 여행 MBTI 패키지를 선보였다.
MBTI 중 I(내향), E(외향) 유형 지표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짠 것이다.
I(내향)형 소비자에게는 호텔 예약 시 호텔 내에서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 스파(spa), 요가 등의 서비스를 추천했다.
소비자가 숙박과 서비스를 동시 구매하면 할인도 받을 수 있는 ‘호텔 숙박+α’ 패키지를 내세워 I(내향)형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다.
또 E(외향)형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20개 이상의 음악 페스티벌 및 콘서트를 여행상품과 접목한 ‘공연+α’ 패키지를 출시했다.
‘전시/콘서트 티켓+호텔 숙박’ 패키지는 공연장 주변 및 관광 소비를 촉진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다양한 기업들이 ‘MBTI’를 마케팅 전략에 적극활용하고 있다.
Luckin Coffee(瑞幸咖啡), 스타벅스 등의 프랜차이즈에서도 MBTI 맞춤형 추천 메뉴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현지 시장조사업체 애널리스트 L씨는 KOTRA 베이징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재미로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SNS를 통해 바이럴 효과까지 창출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기업이 MBTI 마케팅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젊은 소비층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업종은 MBTI 콘텐츠를 앞세워 젊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MBTI 마케팅과 같은 참여형 마케팅은 소비자의 공감을 유도하는 것이 관건인데, 소비자가 자신의 성격을 대입해 보고 다른 결과가 나올 경우 브랜드의 신뢰도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중국 시장에서 MBTI 마케팅을 활용하기 위해서 는 사전에 타깃 시장, 소비자 특성, 제품 특징, MBTI 마케팅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