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일 금요일 오전 10시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 대강당에서 3.1절 기념식이 열렸다.
유형철 총영사를 비롯해 조성건 한인회장, 탁연균 신임회장, 신성철 한인상공회장, 송세용 민주평통 홍콩지회장, 류치하 홍콩한인여성회장, 정도경 코윈 홍콩 담당관, 이종석 한인요식업협회장, KIS 학생 등 주요 한인 단체 및 기관장들과 한인들이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최영우 한인회 고문은 행사 안내지에 삽입된 4페이지 해당하는 3.1 독립선언문 원문을 낭독하며 1919년 그날의 감동을 되살렸다. 한자어가 가득한 선언서 원문을 정독하였고, 공약삼장까지 읽으며 당시 해방을 꿈꾸는 선열들의 마음을 느끼게 했다.
유형철 주홍콩총영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경축사를 대독하며 기념 메세지를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일 양국은 아픈 과거를 딛고 '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다"면서 "기미독립선언서는 일본을 향해 우리의 독립이 양국 모두 잘 사는 길이며, 이해와 공감을 토대로 새 세상을 열어가자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양국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하는 파트너가 됐다"며 "내년 한일 수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보다 건설적인 양국 관계로 한 단계 도약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일절 노래제창에 이어 최영우 고문의 선창에 따라 만세삼창을 크게 외쳤다. 유형철 총영사는 이날 제52대 홍콩한인회장으로 2년간 수고한 조성건 한인회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