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가 최근 적외선 야간 카메라를 도입해 에어컨 누수 원인을 추적하고 있다. 7월 중순 기준으로 700건의 신고 통지서가 발부됐다.
식품환경위생부(FEHD)에 따르면, 에어컨 누수 관련 민원은 2023년 약 31,000건에서 지난해 34,000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샴수이포와 야우침몽 같은 구도심 지역에서 두드러진다.
새로운 기술은 검사관들이 최대 20층 높이의 누수 원인을 탐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2세대 장비를 사용하면 40층까지 탐지 가능하다.
식품환경위생부는 5월부터 9월까지 시민의 환경 위생과 불편 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도시 전역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완치순 식품환경위생부 운영부문 부국장은 “홍보, 교육, 법 집행 등 다각적인 접근 방식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식품환경위생부는 각 지역에서 에어컨 누수의 30개 블랙스팟을 선정하고, 해당 지역에서 최소 주 1회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단속에서 약 700건의 불법 통지서가 발부됐다.
추가 인력이 블랙스팟이 많은 지역에 배치되며, 식품환경위생부는 자치행정부 및 지역 의원들과 협력해 문제 인식을 높이고 있다.
또한 식품환경위생부는 민간 주택 단지의 관리 회사와 협력해 에어컨 누수 민원 처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평균 80명 이상의 관리자가 200개 이상의 민간 주택 단지에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지난 5년 동안 4,000건 이상의 관련 민원을 성공적으로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