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현 목사의 생명의말씀] K-pop 데몬 헌터스가 가르쳐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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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현 목사의 생명의말씀] K-pop 데몬 헌터스가 가르쳐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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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으로 불리는 K-pop 데몬 헌터스라는 영화가 전세계적으로 화제입니다.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은 조회수와 시청수, 시청시간 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회수 감소가 일반적인데, 이 영화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습니다. 영화에 수록된 음악도 빌보드 핫100에 진입할 뿐 아니라, 몇 주간 1등을 합니다. 많은 평론가들은 영화와 음악이 동떨어지게 느껴지는 작품이 많은데, 이 영화는 오히려 음악이 영화의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핵심이라고 합니다.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노래가 사람들을 사로잡습니다. 함께 모여 노래 부르며 영화 보는 ‘싱어롱’ 상영관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한국을 방문하는 방문객도 증가합니다. 새삼 문화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영화라는 평이 많습니다. 


케데헌의 현상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분석을 했습니다. 영화의 이야기가 담고 있는 힘. 한 외국 유튜버는 영화에 등장하는 배경 그림이 한국 민화와 전통 양식에 온 것임을 설명합니다. 한국 미술사와 흐름이 어떻게 미장센에 반영되었는지 설명하는데, 그것을 들으며 한국인보다 더 잘고 있음에 놀랐습니다. 다양한 리뷰와 평가. 분석 가운데 제 시선을 끈 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영화속 ‘조이’의 노래와 랩을 담당한 ‘레이 아미’가 어떻게 캐스팅 되었는지 소개하는 영상이었습니다. 


레이 아미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작년 7월, 넷플릭스에서 “노래와 랩을 한국어와 영어로 할 수 있는 가수가 필요합니다”라고 레이 아미의 소속사에 연락을 했습니다. 소속사는 레이 아미를 추천했습니다. 그런데, 소속사에서 독특한 일을 했습니다. 일반적인 가수 소개 영상을 넷플릭스에 보내지 않고, 레이 아미가 틱톡에 올린 영상을 링크로 보냈습니다. 이후 일이 진행되며 공식 오디션을 보고 조이 역을 맡게 되었습니다. 감독님은 “틱톡 영상을 보자마자, 우리 조이를 찾았다!”라고 스태프 모두 말했다고 합니다. 2,3년 전에 올렸던 틱톡 영상이 이런 놀라운 결과를 가져올지 저는 몰랐습니다. 어떤 아주 사소한 일이 놀라운 결과를 가져옵니다. 정말 멋진 일이죠.


각본을 쓰고 감독한 메기 강도 이 영화가 이렇게 성공할 줄 몰랐습니다. 그저 자신이 좋아하는 문화를 멋지게 담고 싶은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틱톡에 영상 올렸던 레이 아미도 빌보드 1위 가수가 될 줄 몰랐습니다. 모두 실력을 갖추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최선을 다 합니다. 작은 일이라도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당당하고 꾸준히 합니다. 그 결과가 지금 전세계적인 반응입니다. 내가 하는 일이 작게 보여도. 내가 만나는 사람이 작게 보여도. 진심을 다 하며 최선을 쏟을 때, 나도 모르는 새 엄청난 일로 성장하게 됩니다. 성공은 그런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성공을 꿈꾸며 큰 것만 바라본다면, 점점 성공과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성경도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마태복음 25장은 임금이 백성들을 심판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임금은 자기 오른편에 앉을 사람들을 구별하며 말합니다. “너희가 내가 배고플 때 먹을 것을 주었다. 어려울 때 도와주었다.” 사람들은 어리둥절하여 묻습니다. “저희가 언제 그랬습니까?” 임금은 말합니다.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태복음 25:40)


어려운 사람, 힘든 사람. 배고픈 사람을 도와준 일을 왕이 잊지 않습니다. 그 결과, 그들을 오른쪽에 앉힙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우리의 모든 것을 보고 계시며, 작은 자들에게 한 것을 기억하고 갚아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작은 행동, 말 한마디입니다. 큰 계약도 작은 말로 성사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누구도 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곳에서 저지르는 죄들이 큰 부메랑이 되어, 결정적인 순간에 나를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이번 한 주, 여러분이 하는 작은 일들이 큰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주일에 교회 한 번 가볼까?’하는 작은 결심도 좋겠지요. 홍콩우리교회는 언제나 여러분을 기다리고 환영합니다. 이번 한 주간도 모두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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