렁춘잉 행정장관은 지난 8일, 말 많은 '국민교육' 지침을 보류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철폐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렁 행정장관은 국민 교육 도입안이 시민의 의견을 양분화하고 각 학교의 학사 일정에 방해가 되었다는 점을 시인하면서 "정책의 변경이 우리 사회의 상호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4월에 각 학교에 전달했던 국민 교육 정부 지침을 보류한다는 것은 각 학교가 교육국의 방침과는 상관없이 어떤 내용을 어떤 자료로 가르칠 지 정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홍콩 교육국이 계획했던 대로라면 당...
오랫동안 해결을 보지 못했던 정부 보조금 문제와 관련해 드디어 홍콩 정부와 타결을 봤다고 ESF 대표가 말했다.홍콩 정부는 지난 2000년부터 10년 이상 동결해 온 2억 8천 3백만 달러의 ESF보조금을 4억 달러로 늘리기로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기존의 태도를 180도 완전히 바꾼 것으로 지난해만 해도 홍콩 정부는 ESF에 들어가는 보조금을 아예 없앨 수도 있다고 위협했었다.ESF의 통카싱 대표는 사적인 자리에서 렁춘잉 행정장관과 교육국장을 만나게 됐으며 내년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보조금 확대 지원...
HSBC가 홍콩에서 투자 부문을 인력을 조용히 삭감했다. 은행 관련 소식통은, 유럽의 최대 은행인 HSBC가 더 이상 사업 영역이라고 간주하지 않는 부문에서 상당수의 중간급 관리자를 내치고 있으며 이번에 해고된 직원들은 최소 3개월의 급료를 받고 해고됐다고 전했다. 이 사실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며 HSBC는 이에 대해 대답하지 않았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번에 해고된 사람 중에는 신용상품 부문의 그룹장도 포함되어 있다.HSBC가 앞으로는 전통 은행 영역에 치중할 것으로 보여 소매 금융이나 기업 금융 부문은 아직까지는 안정...
집세는 주춤거리거나 오히려 떨어진 곳도 많은데 집 값만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계속 올라 부동산 거품이 우려된다고 홍콩 당국이 경고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집세의 오름폭이 집 값의 오름폭을 따라잡지 못하는 것은 집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지난 9일 발표된 담당 부서의 자료에 따르면, 홍콩의 민간 주택 지수는 7월의 206.1에서 또 다시 올라 8월에 210.6으로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이 지수는 1999년의 집 값을 100으로 기준잡아 조사 당시의 집 값을 비교하는 것이다. 홍콩의 집 값은 이전 최고였던 199...
홍콩에서 태어난 중국 아이들이 취학 연령에 달하면서 선전과 인접한 상수이(Sheng Shui)에서는 홍콩의 유치원에 등록시키려고 입경소를 넘어 홍콩으로 들어온 부모들 때문에 큰 몸살을 앓고 있다. 선전의 최접경 지역인 상수이의 17개 유치원 중 2개 유치원은 이미 정원을 크게 초과한 지원서가 접수됐다. 지난 9일, 상수이의 펑카이 유치원에는 지원서 접수를 위해 중국인 학부모가 길 건너까지 수 백 명이 줄을 늘어서는 광경이 연출됐다.내년 9월 학기 원서 접수를 시작한 지 불과 세 시간 만에 정오 무렵이 되자 정원 240명을 훨씬 넘는...
올해 10월 황금 연휴에는 예년보다 더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홍콩을 찾았지만 이들이 쓴 돈은 지난해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홍콩 관광청은 8일간의 10월 초 연휴기간 동안 약 96만 명의 중국인이 홍콩을 찾았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 77만 명에서 20%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연휴 기간 매출이 8% 신장했던 데 비해 올해는 5% 성장하는데 그쳤다. 지난해까지 명품이나 고가품에 집착했던 중국인 관광객들이 올해에는 중저가 상품에 눈을 돌렸다는 것이 홍콩 내 각 쇼핑몰 직원들의 말이다.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은 홍콩 회사들의 주...
코스웨이베이의 한 피부 미용실에서 혈액 주사를 맞고 수퍼버그에 감염된 46세 환자가 결국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사망 여성은 이 피부관리실에서 혈액 주사를 맞기 이전에는 건강이 양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피부관리실에서 혈액을 가공해 정맥에 주입하는 주사를 맞고 갑자기 상태가 안 좋아진 이 환자는 루톤지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었다.문제가 된 피부 관리실에서 같은 관리를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사람은 사망한 환자 이외에 3명이 더 있다. 이 중 루톤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56세의 환자는 생명이 위독하며 다른...
거대한 보리수 나무에서 길이 20미터, 무게 10톤의 나뭇 가지가 트럭 위로 떨어져 내려 타고 있던 인부가 사망하고 동승했던 운전사를 크게 다치게 하는 사건이 지난 12일 타이포(Tai Po)에서 발생했다.경찰은 대형 트럭이 타이포 람캄가를 운행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운전사는 간신히 부서진 차 틈 사이로 빠져나올 수 있었으나 운전사 옆 좌석에 앉아있던 남자는 차 안에 갇혔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운전사 옆 좌석에 있었던 29세의 인부를 구조하기 위해 약 한 시간 사투를 벌였으나 머리에 큰 부상을 입은 이 남성은 병원으로 ...
홍콩섬 서구의 6층짜리 건물 5층에 살던 캐나다 국적의 외국인 청년이 옥상을 통해 잠긴 집 안으로 들어가려다 떨어져 사망했다.경찰은 23세의 이 청년이 집 안에 열쇠를 두고 왔고 집 안에는 함께 살고 있는 룸 메이트가 있었으나 밖에서 이 청년이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망한 청년의 룸 메이트는 사고 당시 자신의 방에서 여자 친구와 채팅을 하고 있었으며 사망한 청년이 집 밖으로 나간 사실도 몰랐고 돌아와 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진술했다.사망한 청년은 홍콩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
중국에서 재배된 값 싼 딸기를 먹고 독일 학생 1만 1천명 이상이 발병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 홍콩 과일가게에서 중국산 딸기가 자취를 감췄다. 지난 주 독일 동부 지방의 500여개 학교와 유치원에서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을 일으켰는데 병원을 추적한 결과 위장 질환을 일으키는 노로 바이러스가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고 중국산 값 싼 딸기가 바이러스의 출처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보건 당국은, 냉동 딸기가 집단 발병의 원인인 것으로 보여지는 확실한 역학 관계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식중독 환자들은 모두 구토와 설사 증상을 보였다.보도가 난 후...
홍콩 버스들은 WHO가 규정한 기준치 이상의 미세먼지를 싣고 다닌다고 한 환경단체가 폭로했다. 환경 단체 지구의 친구들은 지난 6월과 7월 홍콩의 13개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들을 조사했는데 버스 실내에서 PM2.5(직경 2.5마이크론 이하)의 미세 먼지가 평방 미터당 53.11마이크로그램이 나왔다고 밝혔다. WHO의 기준은 25마이크로그램이다.미세먼지는 사람의 머리카락 굵기의 1/28으로 대단히 작기 때문에 마실 경우 허파에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다. 대기 중에 잔류한 미세먼지는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 지구의 친구들 간사는 버스 ...
두 아들이 당초 약속과는 달리 하버드에 입학하지 못했다며 홍콩 학부모가 입학을 장담했던 미국의 입학 컨설턴트를 미국 법원에 고소했다. 고소한 홍콩 학부모는 도날드 짱 정부의 자문이기도 했던 홍콩의 대형 보석업체 초우생생(Chow Sang Sang)의 대표이다. 초우생생은 홍콩 상장 기업으로 홍콩의 최대 보석업체 중 하나이며 대표인 초우킹싱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홍콩 정부의 중앙 정책 분과(Central Policy Unit)의 자문이었다. 고소장에 따르면, 초우생생 대표는 미국의 대학 컨설턴트 마크 짐니를 상대로 미화 2천 2...
홍콩 정부가 메가 이벤트 기금에서 8백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내년 7월 홍콩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지난 여름 홍콩 스타디움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또 다른 빅 팀인 아스널을 초청해 성황리에 경기를 한 홍콩 키치(Hong Kong Kitchee)가 내년 여름 맨유와 친선 경기를 한다.홍콩 정부는 지난 9일, 맨유와의 경기가 8천 명의 외국 관광객을 비롯해 4만 명 관중을 동원해 소콘포(So Kon Po)경기장을 가득 채울 수 있을 것이라며 행사비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의 지원 덕에 ...
중국에서 정권교체가 예정된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최근 `'행복론'이 주요 화두가 되고 있다. 급속한 경제성장과 국력신장으로 중국이 G2로 성장했지만 행복해졌다고 느끼는 국민이 많지 않아 정치나 정책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반성이 제기된 것이다. 실제로 중국이 급속한 경제성장을 했지만 부의 불균형이나 부패문제, 주택가격과 물가의 급격한 상승 등으로 말미암아 잘살게 됐다고 느끼는 국민은 많지 않다. 오히려 국가는 부강해졌지만 백성은 빈곤감을 느끼는 `'국부민궁'(國富民窮) 현상이 보편화하고 있고 이에따른 불만도 ...
중국의 첫 항공모함 `'랴오닝'(遼寧)함이 정식 취역후 처음으로 12일 항해에 나섰다고 중국신문사(中國新聞社)가 전했다.랴오닝함은 이날 오전 6시 5척의 예인선의 지원아래 정박지인 다롄(大連)항을 떠났으며 별도의 호위함이나 구축함이 동행없이 단독 출항했다.랴오닝 호의 이번 출항은 지난 9월25일 정식으로 취역한 이후 처음이며 함재기 등을 탑재하지 않고 단독 출항한 점에 미뤄 군사적 목적이 아닌 시험 항행의 연장인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국방부는 지난 9월 27일 기자회견에서 랴오닝함이 정식 취역한 이후에도 과학시험과 군사훈련을 계속...
마오쩌둥(毛澤東)의 유일한 외손녀인 쿵둥메이(孔東梅ㆍ40)가 15년 '불륜' 생활의 종지부를 찍고 재력가와의 결혼에 성공해 중국인의 입방아에 올랐다. 14일 홍콩 성도일보(星島日報) 등 중화권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쿵둥메이가 최근 중국 유수의 보험사인 타이캉(泰康)보험 천둥성(陳東昇) 회장과 정식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로서 주변에 인사를 다녔다. 성도일보는 쿵둥메이와 천둥성이 국경절 연휴(9월 30일∼10월 7일) 기간에 쿵둥메이의 고향 격인 장시(江西) 지안(吉安), 마오쩌둥의 출생지인 후난(湖南) 샤오산(韶山), 천둥성의 고향과 모...
중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모옌(莫言·57)은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이 연출한 영화 '붉은 수수밭'의 원작 소설로 한국을 비롯한 세계에 이미 널리 알려진 작가다. '말이 없다'는 뜻의 '모옌'은 그가 1981년 등단 이후 써온 필명이다. 본명은 관머우예(管謀業)다.1955년 산둥성의 시골 가오미(高密)현에서 태어난 모옌은 동년배 대부분이 그러했듯이 초등학교 시절 문화대혁명이라는 풍파를 겪으면서 순탄치 못한 젊은 시절을 보냈다. 11살 때인 1966년부터 학업을 접고 농촌에서 8년간 일했다. 이어 18살이 된 1973년부터 4...
□ 한국의류 온라인 판매 현황 ○ 홍콩 내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한국 의류 판매 중 - 직접 수입해 판매를 하는 것이 아닌 중개 판매가 대부분인데, 웹사이트에 한국 쇼핑몰별로 카테고리를 만들어 다양한 쇼핑몰의 의류들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해 놓음. - 의류 주문 시 웹사이트를 통해 카드결제가 가능하고 주문된 의류는 한국에서 홍콩에이전트로 보내짐. 의류가 홍콩에 도착하면 에이전트가 소비자에게 택배 등으로 배송함. - 결제부터 택배 수신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7~15일로 알려짐. 홍콩 내 한국 의류 판매 웹사이트 ht...
먹을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한가득"독도는 우리땅" 플래시몹 프로젝트 진행오는 10월 23일 오전 10시부터 '한국국제학교'에서홍콩한인회(회장 김구환)에서 제6회 세계한인의 날을 맞아 홍콩한인의 대화합 및 한인단체 활성화를 위해 '2012 홍콩한인 한마당 축제'를 개최한다.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한국국제학교 운동장에서 진행될 축제에서는 홍콩의 각종 한인단체가 준비한 '바자회'와 홍콩한인여성회가 주관하는 '이천도자기 전시 및 흙공방 물레체험', 홍콩한인요식업협회와 aT센터가 주최하는 '김치만들기체험', 코윈홍콩에서 개관하는 '가족...
입학보장 기부금 제도 계획 없다재외동포 위한 비영리 준공립학교이머전 강화, 장학금 풍성 1994년 개교이래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홍콩한국국제학교(이하 KIS)가 한국부와 국제부 모두 최근 학생수가 급상승하고 장학금과 복지혜택이 늘어나면서 홍콩의 명문 국제학교로 인정받고 있다. 수요저널은 한국부와 국제부 교장을 만나 2주에 걸쳐 그동안 변화된 모습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최근 KIS 학생수가 많이 늘었습니다. 어떤 이유인가요?KIS가 이제 홍콩에 많이 알려진 것이 효과를 본 것 같습니다. (홍콩ㆍ중국...
주홍콩총영사관(조용천 총영사)은 지난 4일 오후 6시 홍콩 샹그릴라 호텔에서 300여명의 홍콩 정부인사와 재계, 금융계, 언론계 등 각계 인사와 김구환 한인회장, 신홍우 상공회장을 비롯한 한인 인사 등을 초청해 국경절 경축행사를 가졌다. 조용천 총영사는 환영사를 통해 금년이 한중 수교 20주년임을 축하하고, 한중 및 한-홍콩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했으며, 홍콩 정부대표로 참석한 존 창(John Tsang)재무장관도 축사를 통해 경제, 문화,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한-홍콩간 교류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