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삼수이포 일대 단속에서 두 명의 10대 청소년이 마약을 운반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 마약 특별 단속반은 지난 22일, 삼수이포의 한 공공 주택 앞에서 오전 10시 경 마약을 운반하던 15세와 16세 소년 두 명을 제보를 받고 체포했다. 15살짜리 소년이 들고 있던 비닐봉지에서는 1kg가량의 케타민이 들어있었다. 싯가 12만 1천달러 상당이다. 두 소년은 모두 전과가 없었다. 마약류를 운반하다가 적발됐을 때의 최고형량은 5백만 달러의 벌금형과 종신형이다. 경찰은 이 마약들이 연말연시에 야우...
선전과 홍콩을 잇는 복잡한 고속도로 한복판에 발가벗은 4명의 남자 아이 사진이 8미터 광고판에 올려져 이를 만든 선전의 한 광고 회사에 비난이 폭주했다. 광고판을 판매하기 위해 맑은 날 잔디밭에서 놀고 있는 4명의 아이를 보여주는 사진을 올린 이 광고는 곧바로 홍콩 인터넷 여기 저기에 사진과 함께 실려 적절하지 못하며 보기 싫다는 격렬한 반응을 가져왔다. 광고가 지난 달 말에 올라왔기 때문에 그동안 홍콩의 록마차우를 통해 선전의 황강으로 통근하는 사람들 수 만명이 이 광고를 보아왔다. 두 도시를 정기...
HSBC의 핑안 지분을 태국의 재벌 차로엔 폭판드 그룹(Charoen Pokphand Group)이 사들이는데 홍콩 재벌은 물론 중국 정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국의 한 사업가가 주요 매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HSBC의 핑안 지분을 사들인 것이 실제로 누구인지, 그리고 그 자금은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HSBC는 이달 초, 중국의 제 2생명보험회사인 핑안의 지분 15.6%를 미화 94억 달러에 태국 식품 재벌에 팔았다고 밝히며 중국 보험 시장에서 손을 뗐...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홍콩의 많은 쇼핑몰을 순례하는데 지쳤다면 이번에는 홍콩의 짧은 역사를 둘러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홍콩 전역의 11개 유적지가 '2012 유적 축제(Heritage Fiesta)'를 맞아 일반에게 개방 됐다. 홍콩 개발국 산하 유적 관리 사무소(Commissioner for Heritage's Office)는 센트럴과 상완, 까울룽, 타이오 등 크게 3개 지역으로 나누어 유적지를 일반에게 개방하고 있다. 이 중에는 중국 전통 서예와 그림이 가득한 라이치콕의 쟈...
홍콩섬과 구룡을 잇는 터널 중 하나인 웨스턴터널(Western Harbour Crossing) 의 요금이 1월 1일부터 차종에 따라 최고 12달러까지 올랐다. 이에 앞서 신계지역을 잇는 테이츠 케언 터널(Tate's Cairn Tunnel)도 11% 요금 인상을 교통 당국에 신청해 놓고 있는 상태이며 타이람 터널(Tai Lam Tunnel)역시 1월 1일부터 터널 요금을 올렸다. 웨스턴터널의 이용 요금은 자가용의 경우 현재 50달러에서 55달러로, 오토바이는 23달러에서 25달러로 올랐다. 요금 인...
대부분 나라의 CEO들의 책상에는 가족사진과 명함이 놓여있지만 중국에서는 값비싼 예술품이 사업관련 명함들보다는 우선 순위를 차지한다는 재미있는 조사가 나왔다. 홍콩 CEO들은 사업관련 명함들과 가족사진 외에 수입된 간식들, 콘서트 티켓, 유명 레스토랑 전화번호, 큰 돈을 벌어다 준다는 일본식 고양이(마네키 네코)나 부처상 등을 책상 위에 놓고 있다. 콘서트 티켓이 책상 위에 놓여있는 것은 자랑하고 싶어서이거나 늦지 않기 위해서이고 수입된 간식들은 최근 해외여행을 마친 동료나 부하직원이 선물용으로 가져다 준 ...
지난달 중국의 차기 지도자를 선출하기 위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5차 공산당 대회에는 2268명의 당 대표가 참석했다. 이 중에는 중국의 대표적 부호로 부동산업계의 거물인 다롄 완다(大連萬達)그룹 왕젠린(王健林·58) 회장, 중국 최대 중장비업체인 싼이(三一)중공업 량원건(梁穩根·55) 회장, 아르마니 양복을 제조하는 것으로 유명한 훙더우(紅豆)그룹 저우하이장(周海江·46) 회장 등 7명의 부호가 포함됐다. 우리 돈으로 10조원 안팎의 거부들이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에서 과거에...
중국 정부가 3년 안에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6일 경화시보(京華時報)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담배규제 계획 2012~2015'를 통해 공공장소에서 흡연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연구해 법률로 제정하고 2015년 안에 시행키로 했다. 이번 계획은 중국의 위생부와 재정부, 해관총서(관세청에 해당) 등 8개 부서가 참가해 마련됐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특히 담배 제조회사들이 자선과 공익, 환경보호 등의 명목으로 흡연을 촉진하는 활동을 금지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3년 안에...
시진핑(習近平·59)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소식을 전하는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이 등장해 실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웨이보상에는 지난달 말부터 '시진핑에게 배우는 팬 그룹'이란 이름의 계정이 등장해 현재 5만2000여명의 팔로어를 거느리고 있다. 이 계정은 개설 첫 주에 시진핑이 1950년대 어린 시절 부모와 함께 찍은 사진과 1970년대 하방(下放·청년들의 농촌학습) 시절, 1980년대 하급관리 시절을 비롯해 부인 펑 리위안(彭麗媛·50)과 찍은 사진 등도 올렸다. 또 이...
중국 시진핑(習近平) 총서기가 지난 12월 29, 30일 허베이(河北)성 푸핑(阜平)현 빈민촌을 방문해 빈곤퇴치에 본격 나서겠다면서 한 말이다. 시 총서기는 수천만명의 빈민층 구제가 2020년 전면적인‘샤오캉(小康·중산층 생활)’사회를 건설하려는 새 지도부의 최대 도전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1일 보도했다. 그는“빈곤을 없애고 공동 부유를 실현하는 게 사회주의의 본질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에서 연소득이 2300위안(약 39만2900원)을 밑...
중국이 그동안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가족의 재산 부정 축적 의혹을 줄기차게 보도한 미국의 뉴욕 타임스에 드디어 칼을 빼들었다. 최근 베이징 특파원의 상주 비자 연장을 거부한 것. 이에 따라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저명한 중국 전문 기자인 크리스 버클리(45) 뉴 욕 타임스 베이징 특파원은 비자 만기일인 12월 31일 홍콩으로 떠났다. 사실상 추방인 셈이다. 현재 베이징에 주재하는 전 세계 각 언론사들의 특파원 관리를 담당하는 중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논평을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중국 정부와 뉴욕...
중국 정부가 도시 유동인구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교육 차별 해소 정책이 베이징, 상하이 등 농민공 자녀가 많고 유명대학이 밀집한 지역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28일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가 지난 8월 각 지방정부에 대해 지역별 관련 대책을 올해 말까지 내놓도록 요구한 이후 현재까지 9개 성·직할시·자치구가 개선책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대책을 발표한 헤이룽장(黑龍江)성은 내년 대학입시부터 부모가 현지에서 합법적인 직업에 종사하고 안정적인 주소가 있는 학생 가운데 헤이룽장에서 3년 이상 공부한 경우 ...
우리은행 홍콩지점(지점장 강신국)은 연말을 맞아 가정환경이 어려운 현지 노인들에게 사랑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를 나눴다. 우리은행 홍콩지점 및 홍콩우리투자은행 직원 12명은 2월 17일 홍콩가정복지사회(Hong Kong Family Welfare Society - Senior Citizen Centre)를 통해 몽콕 및 침사츄이 지역의 가정형편이 어려운 85명의 노인들에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 노인들과 함께할 종이 접기 연습과 선물 포장을 통해서 직원 화합의 마...
□ 다기 관련 상품 ○ 여과기가 장착된 차 주전자 자료원: e-bay - '얌차'(차를 마신다는 의미)는 홍콩 음식 문화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임. 차 주전자는 홍콩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주방용품(조리기구 제외)으로 일반 가정이나 사무실에도 널리 사용됨. - 차 주전자 안에 플라스틱 여과기가 장착된 제품은 별도로 여과종이를 통해 차를 우려낼 필요 없이 찻잎과 물을 함께 넣고 일정한 시간이 지난 후에 뚜껑부분을 누르면 압축 돼 여과기 안에는 찻잎만이 남고 밑으로는 우려난 차만 모이게 됨...
홍콩 교민 원정아 씨가 1년 반 동안 ‘맛있는 홍콩, 즐거운 홍콩, 홀리는 홍콩’을 글과 사진으로 정리한 마이 홍콩을 출간했다. 홍콩에 정착한지 약 10년이 되가는 원정아 씨는 일본계 전자회사에 근무하면서도 한인회 월간지‘교민소식’의 객원기자로 글을 썼고 개인 블로그와 인터넷 까페 등에서 홍콩을 소개하는 글과 사진을 계속 업데이트 하는 인기 블로거로 알려져 있다. 원정아 씨는“스무살 무렵부터 내 이름을 건 책을 꼭 출간해 보고 싶었다. 하루라도 글을 쓰지 않으면 답답해질 정도로 글 쓰는 것 자체를 지금도 좋...
지난 12월 8일 토요일 홍콩한국국제학교에서 제6회 홍콩한인회장배 검도대회가 열렸다. 본 대회는 재홍콩대한검도회가 주관하고 홍콩한인회가 주최하며 대한검도회, 홍콩한국국제학교, 홍콩한인체육회가 후원했다. 올해 대회는 홍콩, 중국(청도, 위해, 상해 등)교민은 물론 홍콩, 중국, 일본학생 등 선수만 50여명이 참가하는 국제경기 규모로 성대하게 치뤄졌다. 문익생 한국토요학교장, 변창석 KIS 사무처장, 이종림 대한검도회 부회장, 문명곤 체육회장, 홍콩연맹 임원들이 내빈으로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12월 14일 금요일 글로벌어린이재단(Global Children Foundation)의 방혜자 아시아지역 회장은 임혜경 홍콩지회장 및 임원들과 함께 홍콩한국국제학교을 방문하여 발전기금 10만 달러를 전달했다. 방혜자 글로벌어린이재단 아시아지역 회장은 한국국제학교에 대하여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2010년에도 15만불을 본교에 기탁한 바 있다. 특히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학교의 발전을 위해 금년도에도 10만불을 발전기금으로 기탁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홍콩한국국제학교 오희석 교장은 기금을...
내년도 전기료가 인상된다. 까울룽의 전기 공급을 맡고 있는 CLP파워는 5.9%, 홍콩 일렉트릭은 2.9% 전기요금을 올릴 계획이다. 두 회사 모두 전기 요금 인상에 대한 비난을 피하기 위해 저소득층에게 1회성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대신 CLP는 전기 사용량이 많은 가구에 누진 요금을 적용할 예정이다. 두 전기 회사는 지난해에도 전기 요금 인상을 정부에 신청했었으나 '과도한 요금 인상'이라는 시민들의 비난을 받고 홍콩 정부의 중재를 받아 인상폭을 줄여야 했다. 이번에도 비록 저소득층에 리베이트...
홍콩 정부가 최저임금을 7.1% 인상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홍콩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고 주택 가격이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매튜 청 홍콩 노동장관은 전일 기자회견에서 "임금이 인상되면 시간당 평균임금은 2013년 5월부터 30 홍콩달러로 오른다"고 말했다. 이 계획이 통과되면 인구의 10%인 32만 7200여명의 임금이 인상된다고 정부는 집계했다. 홍콩은 지난해 5월 임금인상 방안을 처음 도입했다. 홍콩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옥토퍼스 카드를 이용해 MTR을 타는 승객은 하루에 두 번째 탑승하는 경우 요금의 10%를 할인받게 된다. 섣달 그믐날부터 시작되는 이 할인 제도는 지난 6월 요금을 인상하는 대신 MTR이 제공하기로 한 6억 7천만 달러 상당의 리베이트 패키지이다. 지금까지 MTR이 제공한 할인 혜택은 6월부터 10월까지 실시한 '10번 타면 한 번 공짜' 프로그램이었다. 4개월 동안 제공된 이 할인혜택으로MTR은 2억 3천만 달러를 썼다. 새 할인 프로그램은 같은 날에 같은 교통 수단을 두 번째 이용한 경우 적용된다...
월수입이 4만 달러 이하인 홍콩 중산층의 '행복지수'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산층 뿐 아니라 홍콩 시민 전체의 행복지수도 지난해의 71.3에서 70.5로 낮아졌다. 링안 대학이 지난 11월 8일부터 21세 이상 성인 9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월 수입 4만 달러 이상 그룹을 제외한 다른 그룹에서는 행복지수가 모두 떨어졌다. 행복지수가 가장 크게 떨어진 그룹은 월 소득이 3만~3만 9,999달러인 그룹으로 지난해 74.1에서 올해는 66.9을 기록했다. 중간 소득층의 행복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