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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이 연중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돼지고기는 중국 소비자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품목인 만큼, 정부는 어미돼지 개체수 조절 등을 통해 생산량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10일 자 중국 제일재경신문은 이날 기준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이 kg당 13.77위안(약 2천66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6%, 전월 대비 8.3% 하락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돼지고기 가격은 수요 부진과 공급 과잉 영향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여왔다.
특히 한여름인 7~8월 소비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지난달 초 15위안을 웃돌던 가격이 14위안 아래까지 떨어졌다. 연초 대비 가격 하락 폭은 13.9%에 달했고, 업계에서는 돼지고기 가격이 손익분기점을 밑도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약 100만 마리의 어미돼지를 감축하고 2차 사육을 통제하는 등 공급량을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 상태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에서 사육 중인 돼지 수는 4억2천400만마리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이 중 어미돼지 사육 수는 4천43만마리로 관계 당국이 판단하는 정상 보유량의 103.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제일재경신문은 "하반기와 내년 춘제(春節•중국의 설) 이후 돼지 도축량이 많이 증가할 것"이라면서 "돼지의 자연적 성장주기를 고려하면 번식용 어미돼지 생산능력이 줄어 10개월 후 공급량이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돼지고기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품목 중 하나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9일 발표된 7월 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0%를 기록하며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우려를 키우고 있다. 중국의 CPI 상승률은 2023년 2월(1.0%) 이후 29개월째 1%를 밑돌았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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