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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경제인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2025 수출상담회'가 10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재외동포청과 부산광역시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경제진흥원과 해외 무역사무소가 주관했다. 특히 재외동포 비즈니스 자문단(OK-BIZ) 소속 경제인 20명과 해외 바이어 30명이 초청돼 부산지역 유망 중소기업 138개사와 1대1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 품목은 조선기자재, 기계 부품 등 산업재부터 화장품, 생활용품 등 소비재까지 폭넓게 구성돼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비즈니스 매칭을 넘어, 실질적인 계약성과 창출과 중장기 파트너십 구축을 목표로 기획됐다.
현장에는 실시간 통역과 다양한 부대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돼 참가 기업들의 상담을 도왔다. 50여개 테이블에서 국내 중소기업인과 해외 바이어 200여 명이 열띤 분위기 속에서 1대1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칠레 자동차용품 회사 '피르 무쓰' 호세 미겔 롱게이라 대표는 "이번이 한국에서 두 번째 수출상담회"라며 "지난해 방문에서 우비(비옷) 제품에 대해 정식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화장품 회사와는 현재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날 상담회에서는 부산 자동차용품 중소기업인 ㈜LY(대표 윤태환)와 수출상담을 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고급 식품 매장을 운영하며 K-뷰티와 K-푸드의 유럽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OK-BIZ 홍수연 자문위원은 수출상담회 현장에서 "한상은 오프라인 유통을 온라인 연결로 전환해, 현지 소비자와 K-브랜드를 이어주는 디지털 브릿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등에서 활동하는 동포 기업 37개사와 부산 기업 117개사가 연결돼 약 5천700만 달러(약 80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올해도 동포청은 미주(캐나다·페루), 유럽(프랑스·이탈리아·체코), 아시아(인도·필리핀), 오세아니아(호주·뉴질랜드), 아프리카·중동(남아공) 등 전 세계 한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수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부산 상담회는 동포청이 추진 중인 '한상 경제권' 구상의 일환이다. 이 구상은 지난 4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서 공식 발표됐으며, 국내 기업과 재외동포 기업 간의 연계 강화를 통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공동 대응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동포청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연중 상시 비즈니스 지원을 위해 인천 뷰티 전시회, 서울 식품 대전 등과 함께 수출상담회를 확대해 왔다"며 이번 부산 행사는 지역 기업에 해외 판로를 여는 대표적인 현장형 행사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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