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16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글 손정호 (이 이야기는 실화에서 영감을 받아 작가의 상상력으로 쓴 소설입니다.) 니가 사는 집 1 2012년 홍콩섬 동부 지역 사이완호(Sai Wan Ho 西灣河). 이곳은 한국 정부의 인가를 받은 한국국제학교가 있다. 이 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한다. 아파트 단지와 쇼핑몰이 몰려있는 타이쿠(Tai Koo 太古) 지역도 바로 옆 동네다. 홍콩에 처음 도착한 사람들은 이 곳 집을 볼 때 두 번 놀란다. 작은 평수에 놀라고, 높은 월세에 더 놀란다. 40년된 아파트의 24평 짜리 월세가 약 ...
스쿼시 코트에서 한참 다른 아이들과 훈련 중인 아들 둘의 모습은 하나의 작은 세계와 같다. 내 아들 둘은 피부색도, 눈동자 색도, 각자의 부모와 사용하는 언어도 제 각각인 다른 아이들과 뒤섞여 땀을 흘린다. 그 모습 속에서 문득 15살의 나를 떠올린다. 조기유학을 떠나 거대한 북미 대륙에 뚝 떨어진 작은 섬처럼 존재했던 주류 사회의 거대한 파도 앞에서 나의 색을 잃지 않으려 안간힘을 썼던 어린 날의 불안을 말이다. 그런데 내 아들 둘의 얼굴에는 그런 종류의 불안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다름을 설명하거나 변명할...
지난 24일 토요일 홍콩 한인 역사상 최고령 생일 잔치가 열렸다. 올해 백수연(白壽宴)을 맞은 홍태임 권사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 99세를 맞은 홍태임 권사는 홍콩우리교회 박봉철 장로의 모친으로 슬하에 3남 2녀의 자녀들을 두고 있다. 오전 11시 홍콩우리교회 본당에서 '홍태임 권사 백수감사예배'가 열렸다. 가족 측은 어머님의 건강과 마음이 편하시도록 가까운 교회 사람들만 초청해 축하 자리를 열였다고 양해 인사를 전했다. 1부 예배는 서현 목사님의 인도로 진행되어 김정순 권사가 축복기도를 전했다....
홍콩의 겨울은 은근히 춥다. 난방이 없는 겨울을 건강하게 나기 위해 홍콩 사람들이 먹는 몸보신 요리들이 있다. 그중 오늘 소개하는 음식은 유명한 광동식 뱀수프이다. 마침 2025년은 뱀의 해, 특별한 현지식으로 몸보신 좀 해볼까~? 광동 속담 “가을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뱀이 살찐다” 우리말에 ‘천고마비’, 즉 하늘이 높고 말이 살찐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광동어에도 비슷한 표현이 있다.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뱀이 살찐다’인데 말 대신 뱀이 들어간다. 뱀을 보신용으로 먹기 시작한 시기는 고대부터...
중국이 첫 자체 제작 중형 여객기 C919를 앞세워 세계 항공시장을 양분하는 보잉과 에어버스의 틈새를 파고들기 위해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C919 제조사인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코맥)는 지난해 10월 싱가포르에 아시아태평양 사무소를 설립하고 홍콩에도 사무소를 개설했다. 이 사무소는 코맥의 국제적 입지 강화와 C919의 해외 수주를 겨냥한 전초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C919는 또한 이날부터 중국동방항공의 상하이-홍콩 정기 노선에...
한국식당 한참(Hancham)이 센트럴에 새 지점을 오픈했다. 자딘하우스(Jardine House) 빌딩 지하에 위치한 베이스홀(BaseHall 02)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MTR 센트럴역 A출구에서 육교를 이용하면 가깝다.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자딘하우스 빌딩은 센트럴의 랜드마크로 오랜 사랑을 받아온 건물이다. 이곳 지하에는 자딘하우스가 직접 운영하는 베이스볼이라는 고급 다국적 푸드코트가 있는데, 한참은 안쪽 벽면 전체를 사용하는 비교적 넓은 공간에 자리 잡았다. 글로벌 기업과 아시아 지역본부 헤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