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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흥미롭게 읽은 책이 있다. 영국 저널리스트이자 국제 정치 전문 기자 출신 팀 먀살이 쓴 ‘지리의 힘’이다. 각 국가는 지리의 영향을 받아 발전이 이루어지거나 반대로 성장의 제한을 받아왔다는 내용이 골자이다. 예를 들어 미국이 세계 최강국이 된 배경에는 지리적 축복이 있었다. 대서양과 태평양을 양쪽에 두고 있어 완벽한 안보 환경 속에서 성장이 가능했던 것이다. 나는 이 책에 담겨 있지 않은 홍콩의 지정학적 조건을 생각해 보았다. 홍콩의 발전에 ‘지리의 힘’은 어떻게 작용했을까? 영국에게는 천혜의 지리적 ...
“목사님, 이번 주 토요일 몇 시부터예요?” 지난 주일 예배를 마치고, 한 성도님이 다가와 물었습니다. 여러 분에게 여러 번 같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두 달 동안 준비한 바자회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며 더욱 분주합니다. 월병 선물이 오가던 9월이 지나고 10월이 시작되는 첫 주 토요일. 한국에서는 하늘이 열렸다는 개천절 휴일인 그 날. 홍콩우리교회 문이 활짝 열리며 바자회를 합니다. 준비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심천까지 가서 답사하고, 물건을 고르며 실어왔습니다. 교회 창고와 제 사무실에는 하나둘 물건이 쌓...
새로워졌다! 6년만의 재개장 지난주 금요일 오후. 홍함에 중국어 출장 강의를 갔다가 현지 문화 체험을 위해 평소와는 다른 곳으로 발길을 향했다. 이스트 침사추이에 위치한 홍콩 역사 박물관이었다. 이 박물관을 찾게 된 배경에는 우리 학원 광동어 선생님의 추천이 있었다. “역사 박물관 가 보셨어요? 싹 바뀌었는데 홍콩의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가 잘 되어 있더라구요”.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 말에 날 잡고 떠나 보았다. 나란히 이웃해 있는 역사 박물관과 과학 박물관 우선 홍콩 역사 박물관에 대...
홍콩하면 떠올리는 것 중 하나는 다양한 종류의 딤섬이다. 지금도 새로운 형태들이 등장하며 계속 진화 중이다. 이와는 반대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으나 시대의 뒤안길로 사라져 가는 추억의 딤섬들도 있다. 오늘은 이들을 만나러 가본다. 출발~! 뼁하딴카우(冰花蛋球) - 바삭함과 촉촉함, 깨지는 크랙 식감 홍콩의 옛 차루(딤섬과 차를 즐기는 식당)와 차찬팅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추억의 튀김 간식이다. 싸용(莎翁)이라고도 부른다. 계란, 설탕, 버터, 저단백 밀가루를 주재료로 하며, 밀가루를 부드럽게 반죽한 뒤 저온에서...
[홍콩한인] ◼︎ 주홍콩총영사관, ‘센터스테이지 2026’서 K-패션 세계화 앞장… 네트워킹 오찬 및 패션쇼 성료 ◼︎ 주홍콩한국문화원, 홍콩서 ‘김치 활용 창작 주안상 경연대회’ 개최… 현지 입맛 사로잡아 [홍콩 맛집 탐방] "기사식당 가성비와 따뜻한 집밥의 만남"… 홍콩 유일 한국식 생선구이 전문, 침사추이 '깜타이' [홍콩뉴스] ◼︎ 관광객 위협한 홍콩 여행사•가이드 '무관용 원칙'으로 자격 박탈 ◼︎ 차에서 내리지 않고 입국 심사, 강주아오 대교에 'AI 얼굴인식' 전격 도입 ◼︎ 홍콩, 러시아...
홍콩의 근대 이후 인구 변화는 정치, 경제적 격변과 밀접히 연결된 이민 사회의 역사다. 1841년 영국이 홍콩섬을 점령했을 때 인구는 약 7,450명에 불과했다. 그 후 200년이 채 안 되어 홍콩 전체 인구는 약 750만명을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인구는 언제, 어디로부터 유입된 것일까? 19세기: 불과 7,450명이었던 홍콩섬 인구 먼저 근대사 초기, 19세기 말~20세기 초의 홍콩 인구 증가는 영국이 홍콩을 식민지로 정착시키는 과정에서 항만, 무역 기능이 커지면서 인력 수요가 확대된...
금주의 홍콩수요저널 E-BOOK 신문보기(2026-9-2일자) [홍콩한인] ◼︎ [동영상] [신장개업] 서울의 정취를 홍콩 한복판으로! 침사추이에 상륙한 ‘광장시장' ◼︎ 유나이티드 코리안 나이트 개최… 170여명 참석 ◼︎ 홍콩한인교수협·한인회, ‘홍콩한국인 연구자 우수 연구상’ 제정 ◼︎ 홍콩한인회, 대형 의료그룹 ‘휴먼헬스’와 MOU… 한국 국적자 할인 ◼︎ 홍콩한국국제학교, 좋은 소식을 전하는 마스코트 ‘코코(KOKO)’ 선보여 [홍콩뉴스] ◼︎ 홍콩, 억만장자 도시 아시아 1위 지켜...홍콩엔 ...
“여기가 홍콩우리교회인가요?” 낯선 청년이 사무실 문을 두드립니다. 평일 오전에 찾아온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는 홍콩여행을 왔는데요. 여행 중 한인 교회에서 기도하고 싶어 방문했습니다.” “잘 오셨습니다. 본당에서 편하게 기도하고 가세요. 그런데, 저희 교회는 어떻게 알고 오셨는지요?” “AI에서 검색하니 홍콩우리교회가 ‘홍콩에서 제일 큰 한인교회’로 나와서요. 마침 근처를 지나가는 중이기도 해서 오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으니 의아합니다. ‘홍콩에서 제일 큰 교회는 따로 있을 텐데?...
요즘도 한국에는 센베이 과자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내가 어렸을 때 할머니댁에서 종종 보았던 추억의 과자다.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홍콩에도 이에 견줄 수 있는 전통 제과가 있다. 광동어로 텅벵(唐餠), 혹은 러우벵(老餠)이라 부른다. 현재도 명맥을 유지하며 홍콩인들의 추억과 향수를 달래고 있다. 80년대 전성기를 맞은 텅벵 텅벵은 20세기 평민의 삶에 스며들었다. 이중 가장 대표적인 텅벵 브랜드는 최초로 문을 연 항헝(恒香)병가를 비롯하여 케이와(奇華)병가, 따이통(大同)병가, 영와(榮華)병가 등을 들 수 있다...
다이어트 치료제 붐으로 인해 건강한 간식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면서 무설탕 대체당 음료가 시장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최근 식품 시장은 ‘제로’라는 단어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제로 콜라, 제로 사이다를 넘어 제로 과자, 제로 아이스크림, 제로 소주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설탕을 줄이고 칼로리를 낮추려는 소비자의 욕구가 만든 현상입니다. 그러나 이 열풍 뒤에는 두 가지 중요한 진실이 숨어 있습니다. 하나는 단맛을 내는 감미료마다 각각 부작용이 다르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제로’라는 이름만 믿고 먹으면 낭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