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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정보] 홍콩 소비자 전자 제품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트렌드는? (2)2) 휴대용 소비자 전자제품의 인기는 지속 상승 코로나 기간에 정착한 새로운 근무 방식과 라이프스타일이 코로나 후에도 지속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organ McKinley 사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2024년에도 직원의 80% 가 하이브리드 또는 원격 근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하이브리드 또는 원격 근무를 선호함에 따 라 헤드폰, TWS(True Wireless Stereo) 이어버드, 무선 스피커에 대한 홍콩 소비자들의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Statista에 따르면, 홍콩 소비자의 40% 이상이 음악 스 트리밍 서비스를 구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첨단 기술을 갖춘 고품질 오디오 성능과 경험을 제공하는 이어폰과 TWS 이어버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SONY 와 Bose의 이어폰 및 TWS 이어버드는 소음 제거 기능과 고해상도 오디오를 지원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코로나 이후 많은 홍콩 사람들이 건강과 웰빙을 더욱 중시하게 됐다. Statista에 따르면, 홍콩 소비자의 58%가 건강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싶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트렌드는 운동 기록과 건강 상태를 추적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의 인기 상승으 로 이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삼성 갤럭시 워치 시리즈는 운동 중 심박수 모니터 링, 달리기나 자전거와 같은 야외 활동을 위한 GPS 추적 등 다양한 운동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가민(Garmin) 스마트워치는 수면 코치 기능과 명상 가이드를 도입해 사용자가 수면의 질을 최적화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도록 돕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 친환경 제품에 대한 선호는 여전 홍콩 사람들은 지속 가능한 소비와 에너지 효율적인 제품 구 매를 선호하고 있다. Sustainable Consumer Choice Survey 2024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70%가 품질과 가격이 비슷할 경우 지속 가능성 요소를 갖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또한 73%는 브랜드, 제품, 서비스 등을 선택할 때 지속 가능성 요소를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Statista 자료에 따르면, 홍콩 소비자의 40%는 전자 제품을 선택할 때 에너지 효율성을 세심히 살펴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이 주목을 끌면서 Acer는 친 환경 Aspire Vero 노트북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시리즈는 소비자 가 이미 사용한 재활용(PCR) 소재로 제작되며, 포장은 100% 재활용 가능하며 노트북 스탠드로도 재사용할 수 있다. 이 노트북 시리즈는 제품 수명 주기(Product Life Cycle)에서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해 사용자가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텔레비전도 지속 가능성이 중시되는 품목 중의 하나다. Euro- monitor에 따르면 주요 제조사들은 8K 텔레비전 개발을 중단하고, 에너지 사용량 측면에서 8K 대신 4K 텔레비전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홍콩의 에너지 효율 라벨링 제도에서 레벨 1(전기를 적게 소비하는 가전제품에 부여) 라벨을 받은 4K 스마트 텔레비전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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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저널 땅콩뉴스 2025-4-15 (화)✅ 최근 황사가 홍콩을 덮치면서 천식 치료를 찾는 환자 수가 늘었다고 가정의학 람웡워 박사는 공기 청정기 사용, 야외 활동 최소화, N95 마스크 착용 권고. 환경보호부는 어제 오전 11시 기준 여러 지역의 대기질 건강 지수를 "높음"에서 "매우 높음" 위험 수준으로 기록. ✅ 건강보호센터는 최근 일본에서 오염된 도시락과 관련된 노로바이러스가 유행함에 따라 여행객들에게 개인, 환경, 식품 위생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라는 경고를 발표. ✅ 관광청에 따르면, 홍콩은 올해 1분기에 1,2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맞이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9% 증가한 수치이며, 홍콩에서 여행이 재개된 이후 가장 높은 분기별 성장률을 기록. ✅ 존 리 행정수장은 중국과 미국 간의 무역 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인터넷 컨퍼런스에서 기업 리더와 외국 공무원들에게 연설하면서 홍콩은 자유 무역과 다자주의를 옹호한다고 강조. ✅ 문화체육관광국에 따르면, 홍콩의 첫 번째 무형문화유산의 달은 6월에 예정되어 있으며, 국내외에서 약 10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 카니발, 전시회, 세미나, 강연, 현장 학습, 워크숍 등. ✅ 마카오는 올해에도 영주권자에게는 10,000파타카(홍콩달러 9,708달러), 비영주권자에게는 6,000파타카를 지급. 19년째 시행 중이나 제도 재검토 중. ✅ 배수 서비스 부서는 비상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물 빨아들이기, 배수구 청소 등 홍수 처리 작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고성능 배수 로봇 4대를 도입. ✅ 87세 노인이 작년에 츠완산의 츠록단지 부속시설 건물 내 서비스 시설에서 두 마리의 새를 잔인하게 고문해 죽인 혐의로 징역 8주를 선고 받음. ✅ 월요일 오후 한 남자가 사틴 공원에서 알몸으로 명상을 하는 모습이 발견돼 병원에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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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용 홍콩변호사의 법률칼럼] 수입품 천국 홍콩, 그러나 원산지 표기가 없다?실제로 한국과 같이 홍콩에서도 수많은 수입 맥주가 판매되고 있다. 필리핀의 유명 브랜드 제품을 제외하면 홍콩에서 판매되고 있는 맥주 제품의 99%는 홍콩 이외의 지역에서 생산되어 수입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A양이 믿고 있듯이 유럽 및 일본 브랜드 맥주들이 수입 맥주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과연 이 제품들이 미국, 덴마크, 일본, 벨기에에서 제조된 것인가의 문제는 아쉽게도 홍콩의 법제도 하에서는 숨겨진 비밀이다. 여타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홍콩에서도 포장식품에는 원산지와 유통기한 등의 정보를 표기해야 하는 법률이 제정되어 있으며 제조자 또는 수입자가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법에서 정하고 있는 몇몇 정보를 라벨에 표기할 의무가 있다. 근거 법령은 법 제132W 장 FOOD AND DRUGS (COM - POSITION AND LABELLING) REGULATIONS이며 제 4A 조에 모든 포장식품의 labelling 의무를 명시하고 있다. 라벨을 통하여 제공해야 하는 정보는 제품의 명칭, 성분, 유통기한, 제조자 주소, 중량 및 저장방법 등이 있다. 헌데, 위 법의 부표 4 (Schedule 4)에는 이런 표기의무를 면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는바, 그중 맥주가 속해있는 "알코올 성분이 1.2% 이상, 10% 미만인 포장 음료제품"과 몇몇 기타 포장음식들은 라벨에 표기해야 하는 정보 중 특정 정보를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는 예외규정에 속해 있다. 이 예외규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탄산음용수, 과일 및 채소는 '성분'의 표기가 면제되었고, 껌, 식초, 식염, 과일 및 채소는 '유통기한'의 표기를 면제하고 있는데 특이하게도 맥주가 속한 알코올 성분이 1.4%~10% 인 음료는 모든 정보의 공개를 면제하여 주고 있다. 즉, 맥주는 성분 및 유통기한은 물론이고 제조국가의 표기를 할 의무가 없다는 것이다. 다른 국가의 법령을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필자가 한국을 비롯하여 중국본토에서 살펴본 결과 몇몇 유럽 및 일본 유명상표 맥주제품들의 원산지는 중국으로 표기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기에 홍콩에서 맥주를 구매할 때 원산지 표기가 없거나 애매한 문구를 사용한 제품을 선택하고자 할 때는 한 번쯤 재고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따라서 홍콩에서 맥주를 구매할 때 A양과 같이 상표라벨상의 문구만을 믿고 원산지를 추측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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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누아르 명작 '영웅본색 2' 한국 애니로 제작된다장궈룽(장국영)과 주윤발(저우룬파)이 주연한 홍콩 누아르 명작 '영웅본색 2'(1987)가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로 리메이크된다. 14일 영화계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연필로 명상하기'는 최근 홍콩 영화사 포춘스타엔터테인먼트와 '영웅본색 2'의 애니메이션 영화화를 위한 판권 계약을 체결하고 제작에 착수했다. 홍콩 영화가 한국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는 건 처음이다. '연필로 명상하기'는 1년 내 제작을 마무리해 2025년 공개하기로 하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일단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하지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로 공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출은 안재훈 감독이 맡았다. 안 감독은 '무녀도'(2021), '소나기'(2017),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2014), '미안하다, 사랑한다'(2014) 등의 애니메이션 작품에서 감성적인 영상을 선보여왔다. '무녀도'는 애니메이션의 칸 영화제로 불리는 안시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콩트르샹' 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안 감독은 모든 작품을 직접 연필로 그리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우위썬(오우삼) 감독이 연출한 '영웅본색 2'는 범죄 조직의 어두운 세계를 배경으로 사내들의 우정과 의리를 그린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영웅본색'(1986)보다 '영웅본색 2'의 극적 장치 등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기에 더 적합하다고 봤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안 감독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위썬 감독의 연출은 애니메이션의 느낌이 상당히 강하다"라며 "그의 작품을 한 편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내면 관객들에게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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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 산책과 함께 하는 홍콩의 가을홍콩 생활의 특권 – 바닷가 산책! 오늘은 나의 취미 활동을 독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이 글을 쓴다. 바로 산책이다. 요즘 홍콩은 산책하기 좋은 시기이다. 기온은 한여름 대비 5도 정도 떨어졌을 뿐인데, 습도도 낮아져 선선함을 느끼게 한다. 특히 아침과 저녁이면 집에만 있기 아까울 정도로 바깥의 날씨는 쾌적하다. 한여름에도 종종 나가는 산책이 이런 이유로 요즘 더욱 즐거워졌다. 원래 나는 달리기를 좋아했다. 하나 몸이 무거울 때면 산책으로 전환한다. 요즘 나이 탓인지, 산책에 맛을 들여서인지 달리기보다 걷는 빈도가 잦아졌다. 홍콩은 주변이 바다로 둘러싸인 도시이다. 조금만 외곽으로 발걸음을 돌리면 바다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아름다운 해변 공원도 곳곳에 조성되어 있다. 우리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들도 보통 바닷가와 인접해 있다. 타이쿠싱, 사이완호, 홍함, 서구룡, 퉁청, 정관오 등이 대표적이다. 바닷가에서의 달리기나 산책은 홍콩에서 누릴 수 있는 특권이다. 홍콩은 집값이 비싸기로 유명하다. 나는 집값에 해변 공원 이용료가 포함되어 있다 말하곤 한다. 그러니 본전 뽑으려면 주변 환경도 최대한 누려야 하는 의무(?)가 있는 것이다. 내가 사는 곳은 타이쿠싱인데, 쿼리베이–타이쿠싱-사이완호-샤우케이완까지 연결되는 해안 공원이 매력적이다. 시원한 가을 바람, 바다를 잔잔히 비추는 달빛, 넓게 펼쳐진 바다, 수목으로 아름답게 조성된 공원은 밤마다 내 발걸음을 이끈다. 산책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나의 산책 코스는 노스 포인트가 맞닿아 있는 쿼리베이부터 시작하여 가형만 아파트 뒤 샤우케이완까지의 해안가이다. 왕복 총 소요 시간 100분 정도이며 거리로는 약 10km, 걸음 수로는 만 보를 찍는다. 100분 동안 걷기만 하면 지루할 수 있다. 산책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물론 아무 생각없이 자연 그대로를 느끼며 머리를 식히는 것도 좋다. 이것이 산책의 고유 기능일 수도 있다. 하나 나의 산보는 지식 쌓기와 명상, 그리고 사색으로 이루어진다. 문밖을 나서는 순간 우선 내가 좋아하는 유튜브 방송을 듣는다. 예전 같으면 라디오를 들었겠지만 요즘은 유튜브가 그 영역을 대신한다. 나는 지식을 전달해주는 유튜브 방송을 좋아한다. 최신 즐겨 듣는 방송은 영화 평론가 이동진의 ‘파이아키아’인데, 영화 및 인문 교양에 관한 얘기를 들려준다. 개인 소장 서적 2만 4천권에서 뿜어져 나오는 평론가의 방대한 지식은 간접 독서를 경험하게 한다. 직장인들 중에는 퇴근 후 집의 소파에서 유튜브를 즐기는 이들도 꽤 많은 것 같다. 사무실에서도 하루 종일 앉아 있었는데, 기왕이면 밖에 나와 걸으며 유튜브를 듣는다면 운동도 되니 일석이조 아니겠는가? 이후 공원 중간 지점에 다다르면 내가 제일 좋아하는 구간이 나온다. 왼쪽으로는 바다, 오른쪽으로 공원이 펼쳐져 있는 작은 오솔길이다. 여기서는 아무 생각없이 걸으며 명상에 잠긴다. 명상을 꼭 앉아서 해야 하는 법은 없다. 걸으며 주변 환경과 호흡하는 것 역시 명상의 한 방법이다. 잠시 후, 가형만 뒷자락에 다다른다. 많은 어선과 요트가 정박해 있는 곳이다. 한번은 토요일 낮 시간에 수면 위 약 1미터까지 뛰어오르는 물고기를 목격한 적이 있다. 걷다 보면 가끔씩 예상치 못한 장면과 만나게 되는 것도 산책의 즐거움이다. 칸트, 아리스토텔레스, 랭보, 베토벤의 공통점은? 샤우케이완을 찍고 돌아오는 구간은 사고의 시간으로 채워진다. 과거를 추억하고 현재를 점검하며 미래를 계획한다. 거창하게 표현했지만 이런저런 잡념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가끔씩 반짝하고 떠오르는 생각은 산책이 주는 선물과도 같다. 그럴때면 휴대전화를 꺼내 녹음 메모를 한다. 사무실에 앉아 아무리 머리를 싸매고 있어도 생각나지 않는 것이, 걸으며 뇌를 자극하면 떠오를 때가 종종 있다. 기독교에는 ‘에피파니’라는 말이 있는데, 우연한 깨달음이란 뜻이다. 갑자기 얻게 되는 영감이나 어떤 질문에 대한 답안 같은 것들이다. 이런 에피파니는 몸이 이완되었을 때, 일을 하고 있지 않을 때 나타난다고 한다. 목욕, 산책 등이 대표적이다. 심리학 이론에서는 이를 두고 ‘우리의 마음에 창의력이 흐를 수 있도록 유도하는 휴식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장점 때문인지 유명한 인물들 중에도 산책을 즐긴 사람들이 많다. 위대한 철학가 칸트는 매일 오후 5시면 어김없이 산책을 나갔다. 그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마을 사람들이 시계를 맞춰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이 외에도 아리스토텔레스, 교육 철학자 장 자크 루소, 시인 아르튀르 랭보, 음악가 베토벤 등도 산책을 즐겼던 유명인들이다. 이들은 걸으며 영감을 떠올리고 생각을 정립했을 것이다. 사실 산책을 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가족이나 부부가 함께 하는 산책도 좋다. 각자의 방에만 틀어박혀 있어 가족간 얼굴 보기가 힘든 현대인들에게 산책은 좋은 대화의 기회를 제공한다. 운동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좀더 보폭을 빨리해서 걷는 산보를 권장한다. 재미있고 유익한 방송을 듣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감상하며 걷는 즐거움은 운동이 꼭 힘들어야 할 필요가 없음을 깨닫게 한다. 이쯤되면 산책의 장점은 충분히 설명되었다. 바다를 끼고 걸을 수 있는 행운의 시간이 평생 얼마나 주어지겠는가? 홍콩 거주가 준 선물같은 기회를 그냥 흘려보내지 말자. 오늘 밤은 TV를 끄고 밖으로 나가 보길 권한다. < 참고 자료 > https://www.sciencetimes.co.kr/news/왜-기가-막힌-아이디어는-샤워-중이나-산책-중에/ 걷기의 미학, 산책의 철학 https://www.dtnews24.com/news/articleView.html?idxno=350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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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한국 현대작가 그룹전 '썸머 블러썸' - 오페라 갤러리오페라 갤러리가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30일까지 여름을 맞이하여 한국 현대 작가 그룹전 ‘썸머 블러썸’ (Summer Blossoms) 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광영 (1944~) , 조성희 (1949~ ), 고재 (1961~), 이길래 (1961~), 김희경 (1956~ ), 황란 (1960~ ), 이기성 (1959~) , 이정호 (1984~) 등 현대 한국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가들의 작품은 삶의 영원한 순환과 공명한다. 그들은 한지, 철 가루, 구리, 핀 등을 창의적으로 활용하여 넓은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김희경의 물결치는 바람부터 이길래의 영원함을 나타내는 숲까지, 작품 속 자연의 풍요로움은 극대화된다. 자전적 요소를 예술에 통합시키면서, 전광영의 '집합체'는 어린 시절 약봉지를 재해석하고, 조성희의 꽃은 정원을 가꾸던 아버지의 기억에 경의를 표한다. 전시된 작품들은 예술적인 자기 성찰과 명상뿐 아니라, 자연의 영속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경의를 나타낸다. 한국 문화에 깊이 뿌리를 둔 역동적이고 감각적인 전시 ‘썸머 블라썸(Summer Blossoms)’은 늦여름의 활기에서 가을의 따뜻한 빛으로 물들어가는 순간 기간 동안,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Opera Gallery Hong Kong The Galleria, Shop G08-09 9 Queen’s Road Central, Central, Hong Kong hkg@operagallery.com T. + 852 2810 1208 Mon - Sat : 10 am – 7 pm Public holidays: 12 pm – 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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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콩한국문화원 2023 공모전 《콘크리트+정글》전시 개최주홍콩한국문화원(원장 이영호, 이하 문화원)은 2023년 3.17(금)부터 5.20(토)까지 문화원 전시실에서 《콘크리트+정글(Concrete+Jungle)》 전시회를 개최한다. 동 전시는 아트바젤 홍콩 기간 중 개최되는 2023년 문화원 공모 당선 작가전으로, 정경진, 정이슬, 켄 청(Ken Chung), 민디 뤼(Mindy Lui) 4인의 한국과 홍콩 작가들이 참여하여, 회화, 설치, 영상작업 등이 포함된 2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네 작가는 그들이 목격한 일상의 순간들을 포착하여 작가의 시선으로, 작가들의 매체로 표현하였다. 작가들은 주거 환경, 일상 소품, 도시 환경 등 작가들은 그들을 둘러싼 크고 작은 주제들을 다루며 그들의 일상 공간에 대해 예리한 통찰력을 가지고, 평범한 것을 지나치지 않고 확대하여 바라본다. 전시 제목 ‘콘크리트+정글’은 용어가 의미하는 ‘빌딩 숲’이라는 뜻 외에 ‘콘크리트’ 그리고 ‘정글’이라는 두 단어에서 오는 묘한 애매함과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이미지의 공존에서 착안했다. 작가들의 공통적인 주제는 ‘도시의 생활’이다. 작가들은 일상에 대한 관찰, 특히 도시 생활과 주거공간의 관찰을 통해 발견한 특징들을 작품의 소재로 삼는다. 작가의 관찰을 통한 것은 볕에 말리는 빨래, 쌀알, 화장실 보일러 등 일상적인 것이기도, 고시원, 물이 새는 낡은 집, 전압을 바꾸는 어댑터, 도시 속 인조적인 자연 풍경 등 특수한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소재의 일반적이고 특수함을 구분하는 것은 작가의 몫이라기보다는 관람객의 몫이다. 정경진의 작품을 제외하고는 작가들이 그들이 사는 도시와 장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비판적인지, 긍정적인지를 명확히 짚어내기 모호하다. 작가들은 직접 판단을 내리지 않고 그저 그들이 발견한 순간을 관찰하고, 매체에 담아내고 관람객들에게 감상을 맡긴다. 작가와 관람객들에게 그들이 사는 도시는 콘크리트이기도, 정글 같기도, 콘크리트 정글 같기도 한 곳이다. 정경진 작가는 주거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작가가 겪은 경험을 기반으로 영상, 설치, 인터랙티브 웹 프로그램으로 작품을 구현하였다. 작가는 특히 미국에서 집을 구할 때의 경험과 한국의 고시원이라는 특수한 주거지를 주제로 다양한 작업을 선보인다. 또한 광고 영상과 이미지가 보여주는 실제와 허구의 이미지 사이의 괴리를 모티프로 영상 작품 및 인터렉티브 웹 프로그램을 제작하였다. 켄 청 작가는 홍콩 거리나 일반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을 소재로, 설치작품 혹은 조각형태의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페인트가 벗겨진 교외 외부의 벽, 오래된 홍콩 아파트 욕실의 보일러, 수도관 등이 그의 작품 대상이 된다. 작가의 작품의 질감을 보고 있으면, 낡은 벽 사이에 낀 곰팡이나 이끼, 습한 홍콩 화장실에서 느껴지는 축축함과 습기가 느껴진다. 정이슬 작가는 서울의 도심에서 발견한 인공의 자연을 포착하고, 이것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표현한다. 공사장 가림막으로 사용하는 울타리에 프린팅된 숲 풍경, 건물 앞에 심어진 인조 잔디, 꽃무늬 벽지와 나무가 그려진 풍경 등 도시 곳곳에 포진한 자연의 풍경을 작가는 ‘도시 정원’으로 명명하고, 사진, 드로잉, 설치, 조각, 영상 매체를 사용한 시리즈물을 제작했다. 민디 뤼 작가 역시 일상의 다양한 오브제들을 관찰하며, 인간과 오브제 사이의 결속력에 대해 연구한다. 어댑터, 빨래, 쌀알, 중국에서 길상을 상징하는 물고기 등 다양한 소재를 페인팅, 설치, 영상작품으로 제작하였다. 공원에 걸어놓은 이불을 보며, 가장 공적인 장소에 가장 사적인 물건을 전시하는 것에서 공과 사의 경계가 흐려지는 모습을 담아낸다. 또한 아시아 사람들에게 가장 흔하고 보잘 것 없지만, 식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쌀알과, 중국어에만 있는 특수 구두점 '、'의 비슷한 형상에서 착안하여 명상적인 영상작품을 제작하여 선보인다. 문화원 전시 공모 프로젝트는 잠재력 있는 한국 작가와 기획자를 홍콩에 소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전시 공모는 문화원의 연례 프로젝트인 <한국 젊은 작가전>과더불어 국제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는 유망 작가들을 발굴하고 홍콩 아트신(Art Scene)에 소개를 위해 문화원의 주력 연례 사업 중 하나로 이어갈 예정이다. 매년 7월에서 9월 사이에 공모접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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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윈 홍콩, 요가와 음악테라피 특별 세션 오픈코윈 홍콩지부가 올해 초부터 개설한 요가 교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김형미 인유 인터네셔널(In-U International) 대표가 직접 코윈 회원들을 만나 소규모 클래스로 매주 월요일마다 3개의 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형미 강사는 "최근 젊은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요가는 피트니스 개념으로 마케팅되어 알려져 있다"면서 "사실 요가는 명상을 더욱 잘하기 위해 안정된 자세를 찾으면서 발전했는데, 저는 명상과 호흡을 중점적으로 접근한다"고 전했다. 특별히 음악테라피를 결합한 수업으로 진행하여 한시간 반동안 명상, 호흡, 요가, 음악치료를 순차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바쁘고 빠른 도심 생활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쌓여있던 스트레스와 긴장감을 풀고, 긴 호흡을 유지하며 심리적 여유를 갖게 한다. 1분에 6번 호흡을 하도록 긴 들숨과 날숨을 연습하고 온 몸을 이완하다보면 바른 자세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고 한다. 테라피스트인 김형미 강사는 요가와 음악을 통해 건강치료, 더 나아가 치유에 최종 목표를 두고 있기 때문에 정신 건강회복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확신했다. 요가를 통해 큰 효과를 체험한 임주영 자문위원은 "평소 몸이 많이 뻣뻣하고 유연하지 못해서 걱정하며 시작했는데 막상 해보니 너무 좋다는 걸 알게됐다. 단순한 스트레칭 운동인줄 알았는데 호흡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고, 레슨이 없는 평소에도 좋은 명상의 시간을 갖게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특별히 코윈 김선미 자문위원이 소유하고 있던 사무실 공간을 제공해 코윈 회원들에게는 특가로 제공하며, 비회원들도 참여할 수 있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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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 원격 수업에 지친 학생들을 위해 부모가 할 일<1>부모도 자녀와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라 신체적 에너지 발산에 도움을 줄 것 스트레스 발산 위한 호흡법과 명상을 가르쳐라 국내 초중고 대학을 비롯해 해외에서 학교를 다니는 모든 학생들이 원격 수업으로 공부를 하고 있다. 이제 원격 수업은 코로나19상황에서 보편적인 학습방법이 되었다. 교실을 떠나 원격 수업이 가정에서 이뤄지면서 학생도 학부모도 새로운 방식의 수업에 지쳐가고 있다는 것이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원격 수업을 함에 따라 다른 사회적 활동을 하지 못하고 집에만 갇혀지내는 상황이 됐고 어느 때는 인내의 한계에 다다라 감정이 폭발할 때도 있다. 여기서 부모들은 자녀와도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자녀와 사회적 거리를 두고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수업 시간, 과외 활동,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을 뒤섞는 것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원격 학습으로의 전환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증명되었다. 모든 학생들이 집에서 이 모든 시간에 다르게 반응할 것이지만, 부모들은 학생들이 이 경험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강력하고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을 바쁘게 할 활동과 편안하고 성찰할 수 있는 기회들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맞춰줌으로써 자녀들을 이끌어 주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될까? ■ 자녀들이 열정을 쏟아붓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청소년들은 신체적으로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면 다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사람들은 신체 활동과 관련된 기분 좋은 힘으로부터 활력을 얻을 수 있다. 평소에 학생들은 체육수업과 방과 후 길거리농구 등을 통해 에너지를 발산한다. 그런데 지금은 그런 출구가 막혀있다. 자녀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리고 있고 이로 인해 육체적 심리적으로 많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자녀가 운동을 통해 에너지를 분출할 수 있는 신체활동을 장려해야 한다. 매일 일정한 시간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하다못해 조깅을 하거나 짧은 시간이나마 워킹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정한 양의 에네지를 발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적어도 매일 운동할 시간을 따로 만들어주거나 부모님과 함께 운동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호흡 조절과 명상을 한다. 코로나19의 혼란기 동안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 남녀노소 모든 연령대 계층의 사람들이 모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마음을 가라앉히는 훈련이 필요하다. 즉 명상이 좋다. 전문적인 명상이 아니더라도 간단한 호흡 운동은 학생들의 불안 수준에 극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학생들이 호흡과 명상의 다른 기법을 탐구하기 위해 다운로드할 수 있는 무료 앱들이 많이 있다. ■ SNS 통한 대외 접촉 제한하기 자녀들이 갑갑함을 풀기 위해 코로나19 이전보다 스마트폰을 통한 SNS 활동이 엄청나게 많아졌을 것이다. 핸드폰을 붙잡고 있는 시간이 많을 것이다. 자녀들은 SNS를 통해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 요즘 유일한 낙일지 모른다. 그렇다고 무작정 막을 수는 없다. 그게 그들의 소통이고, 세상으로 통하는 창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시간 동안 핸드폰을 잡고 있으면 학생들이 긴장을 풀고, 양질의 수면을 취하며, 공부와 수업과 같은 다른 활동에 집중하는 것을 어렵게 할 수 있다. 학생들이 재충전할 시간이 충분하도록 수면에 들기에 앞서 적어도 1~2시간 전에 플러그를 뽑도록 권장한다. <계속>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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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인터뷰] "진짜 난민들은 밥 한끼가 아쉽습니다" 홍콩 난민위한 ‘사랑의 밥퍼’ 한인 어머니들최근 홍콩에서 전직 CIA요원이 미국 정부의 무분별한 개인정보 사찰에 대한 폭로로 전세계의 시선을 집중시킨 뒤 다른 나라로 망명을 떠났다. 아직까지 최종 망명할 나라가 정해지지 않았고 평생 외로운 싸움을 해야할 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부러워 하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홍콩에 거주중인 진짜난민들이다. 침사츄이 청킹맨션 옥상에 위치한 난민 전문 상담센터는 풀이 죽어 기운 없어 보이는 흑인 10여명이 소파에 몸을 기대고 있었다. 쇼핑점과 관광객 천국인 침사츄이에 이런 난민 센터가 있을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 다국적 기독교 NGO 단체인 크리스천액션(Christian Action)은 홍콩의 여러 사회복지센터 중에서 청킹맨션 서비스센터(Chungking Mansion Service Centre)를 난민들의 망명을 돕는 상담센터로 운영 중이다. 이곳은 하루 세끼 난민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한다. 홍콩에 약 3천7백명의 난민(비공식 통계, 신청자도 포함)들이 각 지역마다 정해진 숙소에 흩어져 있는데 식사를 하러 오는 사람은 매 끼마다 40~60명 수준이다. 상당수가 차비가 없어서다. 최근 몇년 전 부터 홍콩의 한인교회들이 이런 난민들을 위한 식사대접 봉사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홍콩제일교회(김훈 목사)와 홍콩애진교회(곽주섭 목사)의 여선교회 회원들이 몇년 전 지인의 소개를 통해 한달에 한번 씩 ‘사랑의 밥퍼’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제일교회에서 먼저 시작한 뒤 애진교회가 합류하게 됐고 홍콩중앙교회(이홍배 목사)에서는 일정금액으로 후원하고 있다. 월요일 점심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전날 장을 보고 교회 또는 각 가정에서 음식과 반찬을 준비한다. 난민들의 국적과 종교, 문화가 다 다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사람이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준비한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도 종교적 이유로 과일만 먹고 돌아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자국의 전쟁이나 정치적 혼란을 피해 홍콩에 도착한 난민들도 신청자 100명 중에 겨우 한명 정도만이 홍콩에서 ‘진짜 난민 지위’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홍콩 정부에서 난민으로 등록이 되면 성인 약 1200달러, 아동 600달러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정부에서 지정해주는 숙소에서 일정기간 머물 수 있다. 국제 NGO 단체들의 전폭적인 지원과 종교재단의 후원으로 망명 상담, 영어 강좌, 홍콩 공공학교 교육, 공공병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지 6개월된 애진교회 성도 A씨는 “우범 지역으로 알려져 있던 청킹맨션에서 한다길래 처음에는 너무겁도 나고 위험하지 않을가 걱정했었다. 건물 입구에서부터 타국 음식 냄새나 낯선 사람들의 눈빛이 무섭기도 했다. 하지만 한달에 한번 작은 식사봉사를 통해 내가 뭔가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더 큰 보람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1년 6개월된 성도 B씨는 “성경말씀대로 베푸는 것을 실천하는 것뿐”이라며 간단히 말했다. 또 다른 성도 C씨는 “식사를 하러 오는 난민들의 얼굴이 밝지 않고 우리와 대화도 즐겁게 하진 않지만 나라를 잃은 그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잊고 있던 삶의 여러가지를 되돌아보게 한다”고 담담히 전했다. 서비스센터의 하프리다 웡 씨는 식사봉사를 위해 직접 음식과 몸으로 봉사하는 사람은 한국인 교회 두 곳과 다른 국제학교 두 곳 뿐이라고 전했다. 진작 홍콩 사람들은 이곳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크리스천액션이 운영하는 청킹맨션서비스센터에서는 난민들을 위한 식사, 의료, 구호물품과 함께 망명상담, 영어/광동어/컴퓨터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자원봉사 참여문의 : 하프리다 웡 전화 3583 2712 메일 halfrida.wong@christian-action.org.hk)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