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을 위한 중국어&광동어’ 출간한 진솔학원 이승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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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을 위한 중국어&광동어’ 출간한 진솔학원 이승권 원장




2008년에 개원한 진솔학원은 중국어, 광동어, 영어 등 어학 전문 학원으로 교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입 학생들을 위해서 IB, HKS, 과학, SAT, 코딩 등도 제공한다. 

특히 어학강좌 한 과목을 수강하면 다른 두 언어 수업도 들을 수 있는 특별한 학원이다.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이승권 원장이 교민들을 위해 중국어&광동어 교재를 발행했다는 소식에 직접 만나봤다.




우리 교민분들을 위한 교재, 어떤 책인지?

이 책은 한국 교민을 위해 특화되어 있다. 교민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생활 광동어, 생활 만다린을 쉽게 배울 수 있는 교재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식당, 상점, 택시, 세탁소, 우체국 등에서 사용하는 필수 문장들이다.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대화를 알려드리려고 출판했다. 문장이 외우기 쉽게 간결하고 짧다. 진짜 생활표현 위주로 구성됐다.


‘한국인을 위한 중국어&광동어’의 특징은?

한국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발음, 문법 등 설명을 쉽게 해 놓았다. 특히 만다린은 한국에도 많이 발간되어 있지만 광동어는 많지 않아서 희소성이 있다. 

한국에서 만든 중국어 회화 교재에는 교과서같은 내용이 주류라면, 저희 책은 홍콩 현지에서 바로 사용하는 문장과 상황 위주로 구성이 되어있다. 

가까운 중국 선전에 가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생활용 회화다. 당장 써먹을 수 있다. 직접 경험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사할 때 알아야할 중국어, 마사지 받을 때 필요한 중국어 등 실용적인 대화다.



원장님은 만다린과 광동어 모두 잘 하시는지?

솔직히 저도 만다린으로 홍콩에서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없이 지내왔는데, 이 책을 만들면서 광동어를 새롭게 공부하고 있다. 선생님들이 녹음한 문장을 듣고 익히면서 매일매일 배우고 있다. 확실히 도움이 된다.


이 교재만의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홍콩에서 한국인을 위해 발행된 최초의 중국어 교재라는 점과 광동어와 중국어가 한꺼번에 들어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또 하나는 중국어를 소개하는 모든 교재를 통틀어서 광동어와 만다린을 동일한 비중으로 알려주는 첫번째 책인 아닌가 싶다.


교재 준비 과정은?

6~7년 전부터 그동안 차곡차곡 준비를 해왔다. 본격적으로 준비한 것은 2년 정도 됐다. 자료가 많아서 꼭 필요한 것만 넣기 위해 추스려 냈다. 

두달 전에 녹음까지 마쳐서 mp3파일로 만들어 CD로 수록했다. 만다린은 직접 준비했고, 광동어는 진솔학원에서 10년간 근무한 홍콩인 선생님 곽월나 분이 수고해주셨다. 녹음도 학원 선생님들께서 직접 참여해 주셨다.


교민들은 구입을 어떻게 하면 되는지

시중 일반 대형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홍콩의 가장 큰 도서 교과서 판매 체인인 Commercial Press, 한인이 운영하는 한찾사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한국, 마카오에서도 판매 주문이 있어서 직접 보내드렸고, 조만간 한국에도 판매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코로나 방역조치로 학원수업에 영향은 없었는지

초기에 대면 수업을 진행하지 못해 고전했었다. 그러나 화상수업을 도입하면서 기존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계속 참여했고,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도 새롭게 신청해서 이겨낼 수 있었다. 지금은 대면수업으로 하고 있는데 온라인 수업을 계속 원하는 분들이 있어서 별도로 병행하고 있다.


수요저널에서 오랫동안 중국어와 광동어 강좌를 게재해 오셨다

학원을 운영하면서 교민들에게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수요저널에 게재했고 많은 분들이 도움이 된다고 말씀해주신다. 수요저널 지면에 게재하고 온라인에도 올리고, 작년부터 유튜브에서 진솔TV를 개설하여 교민분들과 저희 수강생도 잘 이용하고 계시는 것 같다.


숨어있는 홍콩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생활칼럼도 반응이 매우 좋은데

사실 수요저널에 게재하고 있는 생활칼럼도 출판을 염두해 두고 있다. 100회까지 칼럼을 쓰고 한국쪽 출판사에 연락을 해볼 생각이다. 저는 인터넷도 참조하지만 학자들이 쓴 책을 직접 구입하고 중국어 원문으로 직접 보고 공부를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교민분들에게 한 말씀

홍콩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면서 직접 몸으로 겪은 중국어를 교민분들과 나누고 싶었다. 처음 배울 때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몇 문장만 외워 보라. 주위의 홍콩인들이 친구가 될 수 있다. 좀더 즐거운 홍콩생활이 될 것을 확신한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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