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승업 (시몬스&스몬스 법률회사, 변호사)
재외동포 재단 “OKF"(Overseas Koreans Foundation)은 외교통상부 산하기관 (이사장 : 권병현)이다. OKF는 전세계 600만명의 재외동포들을 후원하고 지지하도록 창설되었고 많은 세미나와 워크숍을 통해 전세계 한민족 차세대 지도자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나는 운이 좋게도 2002년 9월 1일부터 7일까지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리는 워크숍에 참가하게 되었다. 참가자격으로는 재외동포 차세대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갖춘 능동적인 젊은 전문인으로서 외국에서 10년이상 지속적으로 머무른 사람이어야 했다.
모든 참가자들은 자기소개서와 재외동포들에게 국면한 문제점들에 대한 발표서를 준비해야 했다. 또한 재외동포 단체지도자들의 추천서가 필요했다. 나는 홍콩한인회 및 상공회장님과 홍콩 대한민국 총영사님께 추천서를 얻을 수 있었다.
이번 워크숍의 목적은 재외동포 차세대 지도자들의 네트워크 구축, 단체활성화 및 신규단체 결성촉진 그리고 전세계 한민족 차세대리더(단체) 상호간 교류증진 및 협력강화에 있었다.
금번 워크숍에선 16개국에서 32명이 참석했고 홍콩에서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대다수가 미국의 참석자들이었만 유럽, 러시아 독립국 및 참가자들은 서울의 올림픽 파크텔 근처에 머무르게 되었다. 한주동안 우리는 많은 세미나와 워크숍은 한국말로 진행되었고 OKF의 참가자중 한 재미교포 변호사의 영어동시통역이 있었다. 토론회에서의 주제는 첫째로 동포사회의 문제점 및 해결방안과 차세대의 역할, 둘째로는 글로벌 네트워크 시대에서의 차세대 지도자상에 관해서였다.
한 주 동안 많은 강의와 세미나가 있었다. 서울대학교 김문환 교수의 한국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인류학에 대한 특강이 있었고 연세대학교의 이정훈 교수께서는 글로발 네트워크 시대에서의 차세대 지도자상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 시대에 경제와 정치에 대한 토론회가 있었다. 이 토론회에서 외교통상부, 문화관광부의 공무원들 그리고 정치가들과 같은 차세대 지도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 모두 대단히 유익한 경험이었다.
모든 참가자들은 재외동포들이 직면한 문제점들에 대한 발표시간이 의무적으로 주어졌다. 1세대와 2세대의 세대차, 한국국적을 상실함과 동시에 잊어져가는 모국어, 부족한 한국어 교육과 문화 그리고 재외동포들이 외국에서 살면서 겪는 어려운 많은 점들, 비록 우리는 각각 다른나라에서 살고있었지만 공통된 문제들을 안고있고 이 문제들을 같이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명백했다. 모든 참가자들은 한국말 교육과 문화 주체성 이 두가지 절대적인 요소가 반드시 유지되야 하는것에 동의했다.
우리홍콩 재외동포 단체는 아마도 미국이나 일본의 한국 단체들과는 비교적으로 작을지 모르지만 홍콩과 한국정부의 지원아래 12년전에 이미 홍콩에 한국학교가 세워졌다. 모든 참가자들은 홍콩에 대해 무척 놀랐다. 나는 재외동포들에게 조금이나마 홍콩교민 사회에 대해 알릴 수 있게 되어서 마음이 뿌듯했다.
한 주 동안 우리는 많은 견학, 방문 등 모임이 있었다. 국회를 방문하고 국회의장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의 정치 조직 역사에 대해 배웠다. 그리고 수원의 화성탑과 명성고지 및 삼성전자와 월드컵 경기장을 방문하여 한국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배웠다. 또한 비무장지대를 방문해 한국과 UN군을 만났고 전쟁 기념관도 방문했다.
이 현장 방문들은 한국이 긴 5000년의 역사를 가졌고 1950-53년의 전쟁에도 불구하고 빠른 산업 성장으로 US$10,000의 1인당 국민소득을 가진 나라로 OECD의 속해있지만 아직은 남과 북이 분단된 것이 현실인 불안정한 상태의 국가임을 나에게 다시 한 번 되새겨 주었다. 그러나 내가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남과 북의 평화 협상이 중심뉴스로 다루어졌고 남과 북을 잇는 철도 개설의 뉴스도 있었다. 또한 남과 북의 친선축구 시합도 열렸었다.
우리는 안타깝게도 태풍과 홍수의 피해로 계획대로 강원도 지역을 방문하지 못했다. 그래도 안타까운 마음에 재외동포재단에서 구조작업도움 기금으로 1,000,000원을 마련해 송별회때 권대사님께 전달했다.
이번 한국방문은 전반적으로 유익했고 모든 참가자들이 세미나와 현장방문을 통해 한 주 동안 시간을 같이 보냈다. 내 룸메이트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변호사로 이번 워크숍을 통해 아주 가까워졌다. 이번 워크숍에서 그는 한국의 한 방송국으로부터 재외동포의 성공적인 삶에 대한 다큐멘터리 제작에 대표인물로 선정되었다. 한 주 동안의 긴 워크숍을 통해 내 자신을 재외동포들에게 알리는 기회가 주어졌다.
우리는 한 주 동안 같이 생활하면서 서로를 알게 되었고 많은 것을 공감하게 되었다. 바로 이점이 OKF의 진정한 의의라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는 토론회때 가끔씩 논쟁도 있었지만 송별회때 노래와 술로 모든 것을 잊고 즐거운 한국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우리는 Yahoo.com 인터넷 사이트에 우리의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각 국에 돌아가서도 그 나라 재외동포들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난 홍콩에서 교민들과 한국정부의 지지와 후원과 함께 재외동포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싶다. 그래서 한국에서 열리는 재외동포를 위한 워크숍에 매년 홍콩의 차세대 지도자가 참가하게 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나는 OKF와 한국정부가 전세계 재외동포들을 위해 많은 지원과 후원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런 지지와 후원을 우리는 잊지말고 한국과 재외동포들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다같이 노력하게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