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경찰이 케타민을 액체에 녹여 옷에 적신 뒤 화학 공정으로 재추출하려 한 변종 마약 밀수 수법을 적발했다. 툰문 일대에서 920만 홍콩달러(한화 약 16억 1,920만 원) 상당의 마약을 압수하며 3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8월 22일 푹항촌(Fuk Hang Tsuen, 福亨村)의 한 마을 주택 인근에서 잠복근무를 벌인 끝에 19세에서 26세 사이의 남성 3명을 붙잡았다. 해당 현장 수색을 통해 케타민 추정 물질 약 14kg, 헤로인 추정 물질 2kg, 에토미데이트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보이는 캡슐 151개를 발견했다.
이어 경찰은 비밀 마약 가공 공장으로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인근 유닛을 추가 수색했으며, 내부에서 강한 화학 약품 냄새와 함께 가공 장비, 액체가 담긴 대형 플라스틱 쟁반, 액체에 젖은 의류 등을 확보했다.
조사 결과 해당 범죄 조직은 액체와 의류에서 화학적 공정을 통해 케타민을 추출·정제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에서 발견된 케타민 혼합 액체 약 40리터에서는 약 6kg의 정제 케타민을 추출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산됐다.
경찰은 이들이 운반 과정에서 마약이 든 옷을 일반 세탁물처럼 위장한 뒤 가공 공장에서 추출하는 정교한 수법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 한 번의 단속으로 전체 조직이 소탕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보관 장소와 가공 시설을 분리해 운영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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