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뉴스] '76% 흑자 전망' 캐세이퍼시픽, 화물·여객 훈풍 타고 실적 '날개'

[홍콩뉴스] '76% 흑자 전망' 캐세이퍼시픽, 화물·여객 훈풍 타고 실적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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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퍼시픽항공이 강한 여객 및 화물 수요, 자회사 HK익스프레스(HK Express)의 실적 개선, 관계기업의 이익 기여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76%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캐세이퍼시픽 항공 그룹은 지난 6월 30일로 끝난 2026년 상반기 순이익이 60억 홍콩달러(한화 약 1조 1,400억 원)에서 65억 홍콩달러(한화 약 1조 2,3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기록한 37억 홍콩달러(한화 약 7,030억 원)에서 크게 증가한치다.


이번 실적에는 중국국제항공(Air China) 지분 일부 희석에 따른 일회성 이익 약 14억 홍콩달러(한화 약 2,660억 원)가 포함됐다. 캐세이퍼시픽은 일회성 항목을 제외하더라도 여객과 화물 운항 전반의 견조한 수요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항공 업계가 유가 상승 충격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나왔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지난 6월, 올해 항공사들의 연료비 지출이 2025년 2,520억 미국달러(한화 약 378조 원)에서 약 3,500억 미국달러(한화 약 525조 원)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유 가격 역시 배럴당 평균 152 미국달러(한화 약 22만 8,000원)로 2025년 대비 약 7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역풍이 우려됐으나, 캐세이퍼시픽은 이를 극복하고 호실적을 기록했다.


개장 직후 소폭 하락했던 홍콩 증시 상장 주가는 향후 수익 전망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오후 들어 3% 이상 급등했다. 최근 HSBC 보고서에 따르면 당초 시장에서는 캐세이퍼시픽의 상반기 순이익을 51억 홍콩달러(한화 약 9,690억 원) 수준으로 전망한 바 있다.


화물 부문인 캐세이 카고(Cathay Cargo)의 6월 수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으며, 상반기 전체 수송량 역시 9% 늘었다. 라비니아 라우 고객·상업부문 최고책임자는 반도체와 의약품 수송이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다만 유럽의 저가 수입품에 대한 신규 관세 부과가 이커머스 물동량에 미칠 영향은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객 부문에서는 6월 탑승객 수가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상반기 전체 여객 수는 17% 증가했다. 전통 비수기인 6월에도 중동 분쟁 여파로 홍콩을 경유하는 우회 수요가 발생하며 우수한 탑승률을 유지했다.


저비용항공사(LCC) 자회사인 HK익스프레스는 높은 연료비를 상쇄하기 위해 공급을 줄이면서 6월 여객 수가 4% 감소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라비니아 책임자는 다만 7월 예약 상황은 지난해 수준을 앞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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