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상반기 홍콩 강제퇴직연금(MPF)이 마이너스 수익률로 돌아서며 가입자 1인당 평균 3,302홍콩달러(한화 약 63만 3,984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퇴직연금 평가 기관 GUM에 따르면, 7월 첫 2주간 MPF 제도는 -0.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7월 17일 기준 연초 대비(YTD) 전체 시장 수익률은 여전히 4.7%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가입자 1인당 누적 이익은 평균 15,223홍콩달러(한화 약 292만 2,816원) 수준이다.
3대 자산군 중 주식형 펀드는 7월 들어 0.9% 하락했으나 연초 대비로는 5.8% 상승을 유지하고 있다. 혼합 자산 펀드는 이달 1.5%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지만, 연초 대비 누적 수익률은 5.7%를 기록했다. 고정 수익형 펀드는 7월 수익률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이며 연초 대비 0.6% 상승을 유지해 시장 변동성 속에서 포트폴리오를 안정화하는 역할을 이어갔다.
GUM의 크리스토퍼 라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한국의 디레버리징과 미국-이란 갈등 심화가 AI 관련 거래 활동에 부담을 주면서, 아시아 주식형 펀드가 7월 현재까지 6.8%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라우 CIO는 이어 항셍지수가 지난 6월 연저점을 기록함에 따라 전체 주가수익비율(PER)이 다른 주요 시장에 비해 낮아졌으며, 이것이 자금 유입을 이끌어 홍콩 주식 추종 펀드가 이번 달 7.4% 이상 반등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표에 대해 강제퇴직연금 관리국(MPFA)은 MPF가 40년 이상에 걸친 장기 투자 제도임을 강조하며, 가입자들에게 시장 변동성 속에서 위험을 분산할 수 있도록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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