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말 신규 태풍이 발생해 홍콩과 중국 남부 해안에 악천후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기상 예측 모델들이 태풍의 정확한 이동 경로를 두고 서로 다른 전망을 내놓았다.
홍콩 천문대는 필리핀 동쪽 해상의 저기압 지대를 집중 관측하고 있으며, 이 시스템이 열대 저기압으로 발달해 이번 주말 홍콩과 중국 남부 해안선에 접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강풍과 뇌우, 거친 파도가 동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 당국은 화요일 발표를 통해 해당 시스템이 향후 며칠간 발달을 거친 뒤 이번 주 후반 남중국해 북부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했다.
주말 동안 광둥성 해안가를 향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나, 정확한 강도와 상륙 지점은 여전히 변수가 큰 상황이다.
첨단 글로벌 기상 예측 기술들도 태풍의 정확한 이동 경로에 대해 상반된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홍콩 천문대의 AI 기상 플랫폼에 따르면,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의 AIFS 모델과 기존 유럽 슈퍼컴퓨터는 태풍이 홍콩을 향해 직진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오는 일요일(7월 26일) 홍콩과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보았다.
반면 풍우(Fengwu), 판구(Pangu), 푸시(Fuxi) 등 다른 주요 AI 예측 모델들은 보다 북쪽으로 향하는 경로를 제시하며, 토요일경 푸젠성(Fujian)의 샤먼(Xiamen)과 푸저우(Fuzhou) 사이에 상륙할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다.
이처럼 최종 목적지에 대한 예측은 엇갈리고 있으나, 기상학자들은 모든 주요 예측 모델이 전날 발표된 경로에 비해 약간 북쪽으로 이동 궤적을 수정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태풍이 동쪽으로 치우쳐 해안가 더 높은 지역에 상륙하는 시나리오는 홍콩에 미치는 파괴적인 바람의 영향력을 줄여줄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안일한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주말의 악천후가 찾아오기 전 며칠 동안은 잠시 날씨가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천문대는 광둥성 해안을 따라 아열대 고기압이 발달함에 따라 향후 2~3일간 소나기가 줄어들고, 구름 많은 날씨 대신 무더운 볕이 내리쬐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토요일 늦은 시각부터 일요일까지는 기상 시스템이 점차 접근하면서 불안정한 날씨와 함께 돌풍을 동반한 소나기, 뇌우, 높은 파도가 다시 몰려와 기상 조건이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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