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뉴스] 용오름? 사이쿵 바다 위 정체불명 기둥... 홍콩 천문대 "빗방울 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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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뉴스] 용오름? 사이쿵 바다 위 정체불명 기둥... 홍콩 천문대 "빗방울 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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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월요일 오전 사이쿵(Sai Kung, 西貢) 해안에서 용오름(waterspout)이 발생한 것처럼 보이는 사진이 유포되어 화제가 되었으나, 이는 카메라 렌즈에 가까이 찍힌 빗방울일 가능성이 크다고 홍콩 천문대가 밝혔다.


이번 논란은 황색 폭풍우 경보가 발효 중이던 당시 사이쿵 해상동부경찰국(Sai Kung Marine East Division) 인근에 설치된 천문대 카메라에 포착된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되었다.


해당 사진에는 해수면과 구름 하부를 잇는 거대한 공기 및 물안개 기둥처럼 보이는 형체가 담겨 있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의를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천문대는 이후 성명을 통해 해당 이미지가 용오름 특유의 구조적 특징을 보여주지 않으며, 당시 레이더 영상에서도 용오름 형성을 뒷받침할 만한 데이터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천문대 측은 가장 유력한 설명으로 카메라 렌즈 바로 앞에 떨어진 빗방울이 촬영되면서, 마치 멀리 떨어진 거대한 물기둥처럼 보이는 착시 현상을 일으킨 것이라고 분석했다.


천문대 웹사이트에 따르면 용오름은 적란운의 하부와 수면을 연결하는 빠르게 회전하는 기둥 모양의 소용돌이를 말한다. 육지에서 발생하는 토네이도보다는 풍속이 약한 경우가 많으며, 중국어로는 바닷물을 빨아올리는 용의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용급수(龍吸水)'라고도 불린다.


홍콩에서 용오름은 주로 5월에서 10월 사이 우기에 자주 관찰된다. 1959년부터 2017년까지 홍콩에서는 총 35건의 용오름 목격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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