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염정공서(ICAC)와 경찰은 아파트 보수 공사 입찰 과정에 개입하여 뒷돈을 챙기고 부당 이득을 취한 삼합회 연루 부패 조직원 42명을 체포하고 범죄 네트워크를 소탕했다라고 홍콩 성도일보가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중반, 특정 프로젝트 컨설팅 업체가 뇌물을 통해 건설업자들이 수익성 높은 건물 유지보수 계약을 따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는 부패 신고가 ICAC에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조사 결과, 비정상적으로 낮은 수수료로 여러 보수 프로젝트의 컨설팅 계약을 따낸 이 업체는 삼합회 조직원들을 중간책으로 고용하여 부패한 수법으로 입찰 과정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최종 목표는 자신들과 결탁한 특정 건설업자들이 주거 단지로부터 고가의 유지보수 계약을 확보하도록 보장하는 것이었다.
ICAC와 경찰은 3월 26일과 27일 양일간 28세에서 61세 사이의 남성 10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이들 중에는 프로젝트 컨설팅 업체의 소유주와 등록 조사관, 삼합회 배경을 가진 다수의 중간책, 건설업체 소유주 2명, 그리고 한 자산관리 회사의 이사 등이 포함됐다.
ICAC 수사관들은 컨설팅 업체와 건설사 사무실, 체포된 이들의 거주지 등 22곳을 압수수색했다. 현장에서는 건물 유지보수 프로젝트 관련 서류와 은행 및 회계 기록 등 방대한 증거물이 압수됐다. 동시에 경찰은 신계 지역 내 삼합회 조직원들이 관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장소를 급습하여 불법 마작 영업소 2곳과 불법 바카라 도박장 1곳을 폐쇄했다. 이 과정에서 '도박장 운영' 및 '비지정 장소에서의 도박' 등의 혐의로 30세에서 75세 사이의 남성 14명과 여성 18명 등 총 32명을 추가로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