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무역발전국(HKTDC)의 전직 인사팀 매니저와 그녀의 여동생이 채용 과정에서 가족 관계를 은폐하고 부당하게 취업을 도모한 혐의로 반부패조사기관 홍콩 염정공서(ICAC)에 기소됐다.
홍콩 염정공서는 지난 목요일, HKTDC의 전 인사팀 매니저 리우 이잉(Liu Yi-ying, 41세)과 그녀의 여동생 리우 이람(Liu Yi-lam, 32세)을 부패방지조례(POBO) 제9(3)조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리우 이잉 전 매니저는 주체를 속일 의도로 서류를 사용한 혐의로 두 건의 기소를 받았으며, 당시 기업 행사 및 고객 서비스 부매니저로 채용됐던 동생 리우 이람은 동일한 혐의로 한 건의 기소를 받았다.
이번 사건은 2023년 11월, 리우 이잉 전 매니저가 여동생이 지원한 직무의 채용 절차에 관여하면서 시작됐다. 리우 이잉 전 매니저는 해당 직무의 면접관 2명 중 한 명으로 참여했으며, 동생 리우 이람은 지원자 신분이었다. 당시 면접관과 지원자 모두 잠재적인 이해상충을 선언하고 회피하기 위한 서류를 작성해야 했다.
염정공서에 따르면, 리우 이잉 전 매니저는 2023년 11월 29일 지원자인 리우 이람을 모른다는 허위 진술이 담긴 면접 평가서를 제출하여 HKTDC를 속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염정공서 조사 결과, 리우 이잉 전 매니저는 여동생과의 관계를 부인했을 뿐만 아니라, 면접 평가서에 동생을 적격 후보자로 평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리우 이람은 이후 2024년 1월 HKTDC에 정식 입사했다.
또한 2024년 2월과 3월, 리우 이잉 전 매니저와 리우 이람 부매니저는 각각 외부 이해관계 선언서에 HKTDC 내에 근무하는 가족이나 친척이 없다는 허위 내용을 기재하여 제출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