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뉴스] "임원 연봉 너무 높다?" 병원관리국 '배부른 간부, 배고픈 직원' 논란에 정면 반박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콩뉴스] "임원 연봉 너무 높다?" 병원관리국 '배부른 간부, 배고픈 직원' 논란에 정면 반박


KakaoTalk_20260326_171225682_1.jpg


홍콩 병원관리국(Hospital Authority)은 2026/27년도 예산 배정액이 1,031억 홍콩달러(약 19조 5,890억 원)로 2.9% 증가한 가운데, 임원들의 연봉만 높이고 현장은 외면한다는 일명 ‘상후하박’ 비판을 공식 부인했다.


헨리 판(Henry Fan) 병원관리국 국장(주석)은 임원 급여가 다른 공공기관과 비교했을 때 높지 않다고 옹호했다. 판 국장은 병원관리국이 고위직 급여를 설정하는 엄격한 메커니즘을 갖추고 있으며, 최고경영자의 급여는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판 국장은 "40개 이상의 병원, 9만 명 이상의 직원, 연간 2,000만 명의 환자를 담당하는 업무 범위를 고려하여 홍콩 내 다른 공공기관장들과 비교해 본다면 실제로는 높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관리국의 2024/25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전임 최고경영자인 토니 코(Dr Tony Ko) 박사는 연간 707만 1,000 홍콩달러(약 13억 4,349만 원)의 급여를 받았다. 홍콩 서부 클러스터(Hong Kong West Cluster)의 최고경영자인 테레사 리(Dr Theresa Li) 박사의 연봉은 636만 6,000 홍콩달러(약 12억 954만 원)로, 전년도 554만 2,000 홍콩달러(약 10억 5,298만 원)에서 약 15% 증가했다.


이에 대해 병원관리국 리비 리(Dr Libby Lee) 최고경영자는 해당 인상분이 영구적인 급여 조정이 아니라, 리 박사가 퇴직 후 클러스터 최고경영자로 재임용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미사용 연차 수당 지급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리 최고경영자는 "리 박사는 오랫동안 묵묵히 고통을 감내해 왔다"며, 그녀가 4월 1일부터 홍콩섬 클러스터(Hong Kong Island Cluster), 퀸 메리 병원(Queen Mary Hospital, 瑪麗醫院), 그리고 찬육 병원(Tsan Yuk Hospital, 贊育醫院)의 책임자로 부임할 때 추가적인 급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 국장은 병원관리국이 공무원 급여 조정 체계를 따르며 고위직 급여 결정을 위한 오랜 메커니즘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판 국장은 "나는 무보수로 일하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없다. 아무리 많은 이득이 있어도 나에게 돌아오지 않는다. 우리가 원한다고 해서 임의로 급여를 올릴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며, 작년에 정부와 병원관리국 모두 급여를 동결했던 점을 지적했다.


정부가 향후 두 회계연도 동안 경상 지출의 2%를 매년 삭감하겠다는 계획임에도 불구하고 예산 배정액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리 최고경영자는 삭감안이 이미 반영되었으며, 인구 구조 변화와 만성 질환 증가, 신규 병원 설립으로 인한 서비스 수요 증대를 충당하기 위해 나머지 증액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판 국장은 새로운 약물 조제 조치를 통해 연간 3,000만 홍콩달러(약 57억 원) 이상을 절감하고, 중앙 집중식 약품 조달을 통해 수억 달러를 절약하고 있다며 연간 2%의 비용 절감을 달성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2026/27년도 병원관리국 업무 계획에 따라 공공병원은 205개의 병상을 추가하고, 수술실 운영 및 마취 전 평가 클리닉 세션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가정의학과 클리닉 서비스와 전문의 외래 진료를 늘리고, 정신과 및 소아청소년 정신과 서비스를 강화하며 방사선 및 병리 서비스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