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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위생처 산하 위생보호센터(CHP)는 최근 몇 주 동안 생굴 섭취로 인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사례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에게 강력한 주의를 당부했다.
에드윈 추이(Dr Edwin Tsui) 위생방호센터 주임은 5일(목), 식중독 사례가 지난해 12월 말 주당 평균 1건에서 올해 1월에는 주당 4건으로 눈에 띄게 늘었다고 발표했다. 특히 2월 들어서는 단 5일 만에 16건의 사례가 보고되는 등 확산세가 가파르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월 18일 이후 생굴과 관련된 식중독 발생은 총 23건으로, 6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중 87%에 해당하는 20건(환자 57명)이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원인으로 지목된 굴은 한국을 비롯해 프랑스, 아일랜드, 스페인 등에서 수입된 제품들이었다. 이 중 5명은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현재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생방호센터는 노로바이러스가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겨울철에 더욱 활발하게 활동한다고 경고했다. 주요 증상으로는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통 및 미열 등이 있으며, 오염된 음식 섭취뿐만 아니라 감염자의 구토물이나 배설물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추이 주임은 임산부, 영유아, 노인 및 면역력이 약한 사람 등 취약 계층은 생굴이나 덜 익힌 패류 섭취를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알코올 성분의 손 소독제는 노로바이러스 제거에 효과가 없으므로, 비누와 물을 이용해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센터 측은 샤틴(Sha Tin)에 위치한 식당 오델리스(Odelice)에서 지난 1월 31일과 2월 1일 식사한 4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인 사건을 조사 중이며, 이들 역시 공통적으로 생굴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가오는 설 연휴를 맞아 위생방호센터는 외식이나 배달 음식, 훠궈(Hotpot) 파티 시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위생 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