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구금 한국인 '자진출국' 형식 귀국 추진…신속대응팀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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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구금 한국인 '자진출국' 형식 귀국 추진…신속대응팀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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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이민당국 구금시설에 있는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에 대해 추방이 아닌 자진출국 형식을 통한 귀국이 추진되고 있다.


8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구금된 한국인들을 자진출국 형식으로 귀국시키는 방향으로 미국 측과 협의를 이어왔다.


앞서 포크스턴 구금시설에 있는 한국인 근로자들은 이민당국으로부터 즉시 추방돼서 5년간 입국 제한을 받을지, 구금된 상태에서 몇 달 안에 재판받을지 등의 선택지를 제안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 '추방' 형식으로 석방이 이뤄질 경우 향후 수년간 미국 입국 금지나 비자 인터뷰 불이익 등이 따를 수 있어 정부는 국민과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추방 기록을 남기지 않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기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미국으로 출국해 미 행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석방 교섭 절차를 마무리 짓고 향후 유사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비자 제도 개선 등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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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박당한 채 연행되는 한국인 추정 현장 근로자

(서울=연합뉴스) 미국 이민 단속 당국이 지난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벌인 불법체류·고용 단속 현장 영상과 사진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2025.9.6 [ICE 홈페이지 영상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현장에서 영사지원을 총괄하는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는 구금된 한국인들은 이르면 10일(미 동부시간) 한국행 전세기를 탈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출국 시점은 다소 유동적이라고 전해졌다.


한편 외교부는 적극적인 영사조력 지원을 위해 정기홍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 대표를 팀장으로 하는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파견했다.


신속대응팀은 앞서 꾸려진 현장대책반 및 주애틀랜타총영사관과 함께 구금된 우리 국민 전원이 조기에 전세기로 일괄 귀국하는 데 필요한 미국 측과의 세부 협의도 지원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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