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스마트 뷰" CCTV 설치 프로젝트가 범죄 감소에 성공했다고 조야트밍 경무처장(경찰청장 격)이 밝혔다. 그는 특정 거리 범죄가 42.5% 감소하고, 351건 이상의 사건이 해결됐다고 전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4월에 시작되어 범죄율이 높은 지역과 교통량이 많은 공공장소를 타겟으로 했다.
조 경무처장은 성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프로젝트가 그의 "스마트 경찰" 전략의 일환으로 매우 고무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언급하며, 내년에 추가로 2,000대의 CCTV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시스템의 신속한 배치와 다른 정부 부서 및 MTR의 감시 네트워크와의 통합을 강조했다. 조 청장은 이 프로젝트가 157건의 절도 사건, 37건의 강도 사건, 5건의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2023년 2분기와 2025년 1분기의 평균 범죄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CCTV가 설치된 지역에서 차량 도난, 소매치기, 방화, 강도 및 폭행 범죄가 4.2%에서 42.5%까지 감소했다고 전했다. 일부 구의회는 프로그램의 효과를 바탕으로 추가 카메라 설치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경무처(Hong Kong Police Force)는 2,000대의 CCTV를 설치할 예정이며, 각 CCTV는 2~3개의 카메라를 갖추고 있어 총 5,000개 이상의 렌즈를 보유하게 된다. 내년에도 추가로 2,000대를 설치할 계획이며, 2026년 또는 2027년까지 CCTV 커버리지를 두 배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조 경무처장은 얼굴 인식 및 인공지능(AI)을 감시 네트워크에 통합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해외 시스템이 교통사고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긴급 호출 없이 경찰을 배치하는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나, 엄격한 가이드라인과 투명성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그는 경찰이 국경을 순찰하기 위해 드론을 시험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육상 점검 시간을 2시간 이상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단축했다고 밝혔다. 드론은 북부 신계에서 증가하는 차량 도난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농촌 지역 순찰도 실시하고 있다.
6월부터 야우침(야마테이, 침사추이) 지구에서 드론 배치가 시작되었으며, 이미 4건의 사건이 해결되고 3명이 체포됐다. 이 파일럿 프로그램은 9월 초까지 진행되며, 이후 평가를 거쳐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