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국제공항의 확장된 제2터미널(T2) 출국장이 내년 3월부터 운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약 15개의 항공사가 단계적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홍콩공항공사(AAHK)의 윙 양 타트윙 대변인은 성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항공사들이 이미 공식적으로 이전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제2터미널의 독특한 스타일을 설명하며 "제1터미널(T1)은 센트럴의 랜드마크의 세련됨을 떠올리게 하고, T2는 침사추이의 K11 몰과 같은 젊고 활기찬 에너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T2는 공항 익스프레스 역 인근에 위치해 있어 승객들에게 원활한 연결성을 제공한다고 대변인은 전했다. 공항역에 도착하면 승객들은 왼쪽에 T1, 오른쪽에 T2가 있어 기차 문에서 도보로 가까운 거리에 있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이미 다이닝 옵션과 편의점 등 6개의 소매점이 코치 라운지에 확보되었다고 확인했다. 많은 글로벌 공항과 달리 홍콩은 서로 다른 터미널이 별도의 철도역을 갖지 않아 편리하다. 택시와 버스는 T1과 T2 사이에 균등하게 배치되어 있으며, T2로 가는 승객은 체크인 카운터에 도착하기 전에 코치 라운지를 지나야 하므로 이동 거리가 조금 더 늘어난다.
T2의 탑승구는 제3 활주로와 중앙 활주로 사이에 위치하며, 주요 T2 건물과 직접 연결되지 않는다. 대신 승객들은 체크인 후 2.5분 만에 탑승구에 도착할 수 있는 새로운 자동 이동 시스템을 이용하게 된다.
T2는 젊은 여행객들을 위해 더 많은 셀프 서비스 시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항 관계자는 이 개념을 "K11의 공항 버전"으로 비유하며, 셀프 체크인을 우선시하는 HK 익스프레스와 홍콩 항공과 같은 항공사와 맞물린다고 말했다.
초기 단계에서는 15개의 항공사가 T2에서 운영되며, 공항의 승객 교통량의 약 20%를 처리할 예정이다. 지역 항공사인 에어아시아와 같은 항공사들도 이 터미널의 유연한 수용 능력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