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 24일 홍콩섬 코즈웨이베이 서라벌 한국식당이 30주년 생일을 맞이한다. 1995년 5월 24일 리시어터 플라자(Lee Theatre Plaza)에서 문을 연지 꼬박 30년이 된 것이다. 같은 건물에서 변함없이 자리를 지켰다.
홍콩섬 서라벌은 여러가지 면에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첫번째는 오래된 단골들이 많다는 점이었다. 오래된 교민들은 물론이고 홍콩인들 역시 단골 손님이 많아 다른 한식당에 비해 안정적인 영업을 지속적으로 해왔다고 한다. 특별히 홍콩 연예인들이 많이 오는데 대표적으로 국민배우 주윤발이 자주 온다고 한다. 홍콩섬 서라벌 측은 혹시나 주윤발에게 피해가 끼치지 않을까 하며 그의 사적인 설명은 기사에 나가길 주저했다. 주윤발 뿐만 아니라 많은 홍콩 연예인들도 마스크와 모자를 쓴 채 예약한 룸에서 조용히 즐기고 간다고 덧붙였다.
홍콩섬 서라벌의 두번째 장점은 현지 직원들의 장기 근속이다. 27~28년 근무한 직원들도 2~3명이고 전체 직원 절반 이상은 10년 이상 근무 중이라고 한다. 주방에서 홀에 이르기 까지 모든 직원들이 일반 식당에 비하면 고참급에 해당하기 때문에 서로의 호흡이 잘 맞는다고 한다.
세번째로는 가장 중요한 맛이 변함없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이라고 자신했다. 서라벌은 한국 정통의 맛, 전통스러운 맛을 고집하고 있다. 퓨전스타일의 한식들이 최근 많이 선보이고 있지만, 홍콩섬 서라벌은 변함없이 자신만의 맛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강한 양념 맛보다는 재료 본연의 맛을 최대한 살려내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맛이 크게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홍콩섬 서라벌은 30주년을 맞아 주류를 50% 파격 할인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한국 소주 맥주류와 엄선된 레드와인, 화이트와인, 샴페인 3가지를 50%할인 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서라벌 측은 "지난 30년간 애용해주신 교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한인 단골들이 많았기에 자부심을 갖고 한식의 맛을 고집할 수 있었다. 건강하고 품위있는 맛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