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넘는 버스 운영업체들은 선전-중산대교 개통 이후 광둥성 중산시로의
새로운 노선을 준비하고 있다.
관광업계는 선전-중산대교 개통으로 국내외 여행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달 24km 길이의 해상 횡단이 개통되면 선전~중산 간 이동 시간이 2시간에서
25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비프랜차이즈 공공버스협회 에디 초이(Eddie Choi Shun-kei) 회장은
매일 약 50대의 국경을 넘는 버스가 홍콩과 중산 사이를 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새로운 선전-중산대교에 대한 시험 운행을 실시한 결과, 버스 여행 시간을 약 45분에서
1시간까지 단축할 수 있었다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선전-중산대교 개통으로
주말에 중산을 여행하거나 당일 관광을 하는 홍콩인이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버스 운행 시간이 짧아 운영 비용이 절감되는 데에도 불구하고 국경을 넘는 버스 운영업체는 요금을 더 낮춪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에디 초이 회장은 교량이 개통된 후 사업자들이 새로운 노선을 홍보하기 위해 할인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초이 회장은 또 홍콩-주하이-마카오대교와
심천-중산대교의 역할이 다르며 서로를 대체한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주하이-마카오대교는 광둥성 서부 여행에 더 편리할 것이며, 선전-중산대교는 판위와 난사 여행에 더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여행산업협의회(Gianna Hsu Wong Meilun) 회장은 새 다리가
홍콩으로 더 많은 본토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되며 협의회는 해외 관광객이 홍콩 및 기타 본토 도시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다목적 여행' 패키지를 홍보해 왔다고 말했다.
"관광객이 이전에 여러 목적지를 여행하는 동안 마카오나 주하이를 방문한 적이 있다면
중산을 방문하기 전에 홍콩을 다시 방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콩화주협의회 윌리 린(Willy Lin Sun-mo) 회장은 새로운 연결이
대만구(Greater Bay Area)의 물류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홍콩-주하이-마카오대교는 여전히 근접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조업은 주로 선전과 둥관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중산은 가공 산업에 중점을 두고 있어 해당 상품이 홍콩으로 직접 들어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