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요금이 17% 인상 요청에 의견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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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뉴스

택시 요금이 17% 인상 요청에 의견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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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업계가 요금 인상을 신청하면서 택시 요금이 최대 17%까지 오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입법회에 제출안 인상안에는 택시 기본요금을 현재 28홍콩달러에서 32홍콩달러로 인상하고, 신계(New Territories) 택시의 기본 요금을 23.50홍콩달러에서 28홍콩달러로 인상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란타우(Lantau) 택시는 기본 요금이 22홍콩달러에서 6홍콩달러 오른 28홍콩달러로 인상나는 등 가장 큰 증가폭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출발 2km 이후부터 200m당 요금 인상폭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안된 인상폭은 200m당 20홍콩센트로 시내 택시의 경우 2.10홍콩달러, 신계 택시의 경우 1.90홍콩달러, 란타우 택시의 경우 10센트에서 1.80홍콩달러으로 소폭 인상된다.


업계에서는 또한 대기 시간 동안 요금을 자주 인상할 것을 제안했다. 즉, 60초마다 요금이 1홍콩달러씩 증가하는 방식에서 45초마다 1홍콩달러씩 증가하는 방식으로 변경할 것을 제안했지만 이는 시내 택시에만 적용된다.


또한 트렁크에 넣은 수하물에 대한 추가 요금은 7홍콩달러로 인상되고, 애완동물에 대한 추가 요금은 5홍콩달러에서 7홍콩달러로 인상하자고 제안했다.


운수물류국은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후 빨간색과 녹색 택시 수익이 증가했다고 주장하는 보고서를 입법회 운수위원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블루택시는 매출이 2.7% 감소했다.


보고서에는 "2019년과 전년도 사이에 택시 소유자의 운영 비용이 크게 증가한 반면, 택시 임대료는 2019년보다 낮았다"고 명시되어 있다.


운수물류국은 "정부는 요금 인상 제안을 고려할 때 입법회 교통위원회와 교통자문위원회의 의견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표는 택시 운영의 재정적 생존 가능성 유지와 대중의 수용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업계의 요금 인상 요청에도 불구하고 일부 운전자들은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택시 운전사 청 씨는 인상폭이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소유자가 임대료를 인상할 구실이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는 "이미 고객이 거의 없어 요금을 인상하면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운전자인 푼(Poon)은 "팬데믹 이후 사업은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운전자의 관점에서 모든 것이 동일하게 유지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자주 이용하는 승객인 웡 씨는 잠재적인 요금 인상이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요금 인상이 승인된다면 나는 택시비에게 팁을 주지 않을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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