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정보] 에너지 효율이 바꾼 홍콩 가전 트렌드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트라 정보] 에너지 효율이 바꾼 홍콩 가전 트렌드

9.jpg

10.jpg

 

기후변화, 러-우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 폭등

 

기후변화로 인해 세계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확산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국제 에너지 가격 폭등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연료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홍콩 전기요금의 핵심 요소인 연료비 조정단가가 계속 인상되고 있다. 

홍콩 2개의 전력 공급업체 CLP와 HK Electric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1~7월간 2개사의 연료비 조정단가는 각각 21%, 86% 인상됐다. 

연료비 변동을 반영하여 3인가구(월 평균사용량 275kWh로 계산) 의 월 전기요금 부담이 각각 22홍콩 달러, 65홍콩 달러(약 US$2.9, 8.4)증가한 것으로 계산된다.  

 

세계녹색기구(World Green Organization)의 William Yu 총재에 따르면, 에너지 가격은 지난 4월에 소폭 반락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속되는 에너지 위기를 대응하기 위해 홍콩 CLP와 HK Elec-tric은 화석연료를 대체할 재생에너지의 발전 비중 확대, 에너지 공급원(수입대상국) 다양화 등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전사적으로 ESG 경영 추진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 가격 급등·기후위기에 대한 현지 정부의 대응책

 

1)  전기요금  보조금  제도(Electricity  Charges  Subsidy Scheme)

 

홍콩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이 다방면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한 대응책으로는 전기요금 보조금 제도 (Electricity Charges Subsidy Scheme) 도입이 있다. 

홍콩 정부는 2020년, 2021년에 이어 지난 2022년 6월부터 홍콩 거주자를 대상으로 1,000홍콩 달러(약 US$ 129.5)의 전기요금 보조금을 12회 분할로 지급하고 있다.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시민들 의 전기요금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2) 재생에너지 보급 인센티브

 

홍콩 행정장관은 2020년 10월에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했고 그때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15%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산업계가 에너지전환에 동참하도록 전기공급업체와 협력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한 기업과 가정에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3) 가전제품 에너지 효율 기준 강화

 

홍콩 전기 및 기계 서비스 부서(Electrical and Mechanical Services Department, EMSD)는 2008년부터 가전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강제로 표시하는 라벨링 제도(Mandatory Energy Efficiency Labeling Scheme)를 도입함으로써 현지 기업에 에 너지 효율성이 높거나 에너지 절감형인 가전제품을 취급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 표기 의무가 부여된 8개의 가전제품 은 에어컨, 냉장고, 제습기, TV, 형광등, 세탁기, 인덕션레인지, 전기 온수기이다. 

에너지 라벨은 다섯 개의 등급으로 나누어지며 효율이 가장 높은 제품에 1등급이 부여된다.

 

당국은 에너지 절약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가전제품의 에너지 효율에 대한 평가기준을 강화했다. 

최근으로는 에어컨·실외기가 일체 형식인 싱글형 에어컨(Single Package Type AC), 제습기, 형광등에 대한 에너지 효율 평가기준을 강화함으로써 고등급 라벨을 취득하기 위한기술 요건이 향상됐다.


‘인버터 컴프레서’ 기술을 사용한 에너지 절감형 에 어컨·냉장고 수요 증가

 

홍콩에서 가장 큰 가전제품 유통업체 중 하나인 Fortress는 코로나19 이후 원자재 가격 및 운임 급등을 대응하기 위해 ‘ESG 경영’에 초점을 두고 지속가능한 가전제품의 개발 및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군 중에서도 온도 조절이 가능한 지능형 에어컨과 친환경 냉장고가 주력 상품인 것으로 파악됐다.

 

홍콩은 습한 기후와 더불어 지구온난화로 폭염이 극심해지면서 에어컨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다양한 에어컨 종류 중에 실내 온도 변화에 따라 적절한 냉기출력을 조절할 수 있는 ‘인버터 에어컨’은 전력을 절약하는 점에서 인기가 특히 높다고 홍콩 소비자위원회에서 밝혔다. 

 

인버터 에어컨은 일반 에어컨에 비해 컴프레서 모터의 회전 수를 다양한 속도로 제어할 수 있어 불필요한 전력을 소모하는 문제가 없다. 

또한 인버터에 어컨 중에는 냉방과 난방을 동시 가동할 수 있는 에어컨들이 있는데 겨울에 난로나 온풍기를 사용하는 것보다 편하고 전력을 덜 소모하기 때문에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인버터 에어컨은 냉방출력과 사이즈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1HP 기준으로 대부분 6000~12,000홍콩 달러 대의 제품들로 구성돼 있다.

 

12.jpg

 

홍콩 소비자들이 에어컨의 에너지 소모량을 더욱 더 중시하게 되면서 전기요금 절약에 도움이 되는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21년 홍콩소비자위원회에서 14개 모델의 벽걸이 인버터 에어컨(1HP)의 에너지 효율에 대해 검사한 결과, 동일하게 1등급 에너지 라벨이 부착된 제품 간에 30~35%의 실제 에너지 소비량 차이가 발생했으며 이에 따른 전기요금 부담도 크게 차이가 나타났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에너지 라벨을 표시하는 것보다 업계에서 중요한 에너지 효율 지표로 보는 ‘냉방기간 에너지소비 효율(CSPF)’과 ‘난방기간 에너지소비효율(HSPF)’ 등 정보를 소비자에게 명확하게 제공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 사용시의 전기요금 값이 또한 소비자들이 고려할 부분이기 때문이다.

 

에너지 소비량을 줄일 수 있는 인버터 컴프레서 기술이 냉장고에도 사용되고 있다. 

2021년 홍콩소비자위원회가 실시한 냉장고 시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14개의 모델 가운데 5개는 인버터 컴프레서를 사용하며 이들 모델의 에너지 효율이 전반적으로 전통 냉장고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의 인버 터 냉장고에는 스마트 센서가 탑재돼 있어 냉동실에 보관된 음식 의 온도를 측정하고 냉동실 내부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 도 있다.  

 

홍콩 소재 전자제품 판매업체 S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홍콩 가전제품 기업들이 에너지 효율 1등급의 전자제품을 적극적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에어컨과 냉장고 중에는 인버터 기술을 사용한 제품들만 에너지 효율성이 1등급에 달할 수 있어 이들 제품들이 홍콩 가전시장의 주류가 됐다"고 언급했다. 

 

시사점

 

독일 고급 가전제품 브랜드 Miele의 홍콩 및 마카오 사장 Kenny Lam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이 내구성이 높고 고품질의 가전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으며, 가전기업들이 제품 개발 과정에서 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향후 에너지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경우 홍콩 소비자들의 전기요금 부담이 계속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이와 관련된 에너지 절감형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에너지 절감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홍콩 가전제품 시장 공략을 위해 친환경 기술개발 및 에너지 효율 관리가 필수가 됐다. 

에너지 효율등급 인증을 취득해 에너지 절감 규모를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것이 구매 유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CLP, HK Electric, HK01, Miele, 세계녹색기구(World Green Or- ganization), 홍콩소비자위원회(The Consumer Council), 홍콩 전기 및 기계 서비스 부서(Electrical and Mechanical Services Department,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