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0달러짜리 위조지폐의 유통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경찰이 연휴를 중심으로 현금의 사용이 많은 때에 특히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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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적발된 홍콩 달러 위조지폐는 모두 2,620장으로 2015년에 비해 20% 늘었다. 적발된 위조지폐의 60%는 100달러짜리이다. 100달러짜리의 경우 2015년 대비 적발된 양이 6배 가까이 늘었다. 50달러짜리 가짜 지폐도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이전보다 소액권의 위조가 늘어난 것이다. 경찰은 이들 소액권 위조지폐는 흔히 잉크젯 프린터로 출력돼 한눈에 위조지폐임을 쉽게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조잡한 질이라고 말했다.
반면 고액권의 위조지폐는 줄었다. 1,000달러와 500달러짜리 위조지폐는 전년 대비 각각 71%, 51% 감소했다. 경찰은 고액권은 유통될 때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기 때문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 소액권 위조지폐가 많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위조지폐가 주로 유통되는 곳은 상점, 재래시장, 편의점, 슈퍼마켓 등이다. 상당수 홍콩 주민들은 선전 등 중국에 가서 쇼핑하다가 자신이 소지한 진짜 돈이 가짜로 바꿔치기 당하는 일을 겪기도 했다.
중국에서 물건을 사기 위해 100달러짜리 지폐를 낸 사람들에게 중국 상인들이 가짜 돈이라며 돈을 돌려주는데 알고 보면 상인들이 받았던 진짜 지폐를 순식간에 가짜 지폐로 바꿔서 건네주는 것이어서 눈 깜짝할 사이에 피해를 보는 일이 상당수 있었다고 홍콩 경찰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