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전 9시 한국국제학교 대강당에서 중 고등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골든벨 퀴즈대회가 열렸다.
민주평통 홍콩지회(지회장 강봉환)은 청소년들에게 남북한 통일의 필요성을 일깨우고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1회 통일 골든벨을 개최했다.사회는 민주평통 홍콩지회의
윤봉희 간사와 토요학교의 사윤경 교사가 맡았다.
대회 시작 전 160여명의 참가학생에게는 화이트보드와 마커, 지우개가 1개씩 선물로 지급됐고, 일정 간격을 맞춰 자리를 잡은 뒤 대회가 시작됐다. KBS에서 인기리에 방영됐던 골든벨 포맷을 빌려왔고 뮤직비디오와 통일 관련 만화 동영상등을 통해 행사가 지루하지 않도록 구성됐다.
아쉽게 탈락한학생들에게는 패자부활전 퀴즈를 통해 몇번씩 다시 기사회생하도록 기회가 주어졌다.퀴즈 초반에는 예상치 못한 이변도 있었다. 세번째 문제였던 10월 1일 대한민국의 국군창설을 기념하는 ‘국군의 날’을 150여명의 학생들 가운데 단 8명만 맞춘 것이다.
홍콩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에게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기에 관람석에서 지켜보던 귀빈들의 얼굴은 안타까운 표정으로 가득했다. 초반부터 대다수 탈락으로 인해 정답을 맞춘 8명은 바로 본선 경기로 진출했고, 나머지 학생들의 패자부활전이 본경기처럼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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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장학금 5000달러, 도서상품권 5장)은 토요학교 중2학년 홍현기 학생이 차지했고, 1등 총영사상(장학금 3000달러,도서상품권 5장)은 중1 박재하 학생이 차지하게 됐다.
이날 강봉환 지회장은 “통일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부터 준비해야 하는 민족의 사명이다. 앞으로 매년 이런행사들이 우리 자녀들이 통일을 준비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