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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혐의 등으로 중국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사건과 관련, 중국의 한 전문가가 "저우융캉 같은 부패관료가 몇 명 더 있었다면 정권이 무너졌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강력한 제도개혁을 촉구했다.
런젠밍(任建明) 베이징항공항천대학 청렴교육연구센터 교수는 인민일보(人民日報)가 발행하는 잡지 '인민논단' 9월 최신호에 기고한 글에서 "저우융캉은 20년간 10여 개 성(省)과국토, 석유, 공안, 정법분야 등 여러 계통에서 수많은 간부의부패 범죄를 야기했고 경악할 만한 '부패왕국'을 건립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저우융캉의 사악함을 보면 마치 무협전설 속에 등장하는 흡성대법(吸星大法·상대 내공을 빨아들여 자신의 내공으로 만드는 무공)을 익힌 것 같다"며 "관련자들은 대부분 타락과 범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을 맞았다"고 말했다.
또 "저우융캉과 같은 부패분자가 단지 몇 명, 혹은10여 명만 있었어도 전 당(黨)과 전국을 부패로 타락시켜 정권을 무너뜨리기에 부족함이 없었을 것"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런 교수는 저우융캉의 인적관계가 지도자-비서관계, 상하관계, 정경관계, 관흑(官黑·정부와 폭력조직)관계, 가족관계,이성관계를 아우르고 있다며 그의 전체적인 부패 인맥은 아직도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저우융캉 같은 부패관료가 나올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서는 당과 정부가 부패를 철저히 응징하지 못한 점, 특수한 간부 선발임용제도, '허수아비' 식 제도운용 등을 꼽고 이 세 가지를 시진핑(習近平) 체제가 철저히 개혁해야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런 교수는 특히 저우융캉이 1980년 대 후반 지방간부로 발탁된 뒤 20여 년 간 빠르게 성장했고 그의 '부패왕국'도 이 시기에 빠르게 형성됐다는 점을 거론하며 전직 지도부의 부패 관련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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