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사장 오영호)는 6일 오후 2시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한인 기업인을 대상으로 ‘중‧ 홍 CEPA 발효 10주년 진출기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KOTRA 홍콩무역관(관장 최태식)이 우리 한인 기업의 CEPA를 통한 중국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최태식 홍콩무역관장이 직접 CEPA 활용을 위한 요건, 혜택, 유의사항 등을 설명했다.
이어 홍콩무역발전국(TDC)의 팬시 야우 연구원이 일본계 쇼핑몰 JUSCO로 유명한 AEON, 이삿짐과 물류까지 폭넓은 서비스로 중국 진출에 성공한 야마토 운송(Yamato Transport) 등의 성공사례를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중국-홍콩간 FTA 격에 해당하는 CEPA(Closer Economic Partnership Arrangement 경제긴밀화협정)가 2004년 발효된 이래, 현재 모든 홍콩산 제품(단, CEPA의 원산지 리스트에 포함된 1,732개 제품에 한함)의 대중국 수출에 무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서비스 무역에서는 10차례 보충협정을 거쳐 총 73개 분야 403개의 개방조치가 이루어진 상황이다. 그러나 홍콩에 진출한 우리 한인 기업은 아직까지도 CEPA 활용사례가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KOTRA는 우리 기업이 CEPA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확보가 어려워 활용도 또한 낮은 수준이어서, CEPA 관할 정부 부처, 회계사, 컨설팅사 등 전문가를 초청해 설명회를 개최하고 CEPA 활용가이드를 발간하는 한편, 청두, 우한, 정저우, 창사 등 중국 내륙지역 무역관이 합동으로 내수시장 진출전략을 소개하는 기회도 동시 마련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는 홍콩 공업무역서 및 법무부, 무역발전국에서 고위관료가 직접 참석해 홍콩의 제도적 잇점을 안내하여 홍콩 정부의 한국 사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KOTRA 함정오 중국지역본부장은 개회사에서 “중‧ 홍 CEPA 발효 10주년을 맞아 중국에 진출해 있거나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기업인들이 CEPA를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며 “KOTRA는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을 공략하기 위해 홍콩을 통한 우회진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기업을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OTRA는 세미나 개최시점에 발맞추어 홍콩 지역 한‧ 중 FTA 전문가 협의회를 발족하여 추후 한‧ 중 FTA 협상 시 중‧ 홍 CEPA벤치마킹 및 모니터링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