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 거주 부모들, ‘자녀 상처받을까’ 가장 우려

쪽방 거주 부모들, ‘자녀 상처받을까’ 가장 우려

 

 

 

발디딜 틈 없는 쪽방에 거주하는 홍콩의 저소득층은 열악한 주거 환경 때문에 자녀들의 신체적, 정서적 발달에 영향을 줄 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의 한 사회복지 단체인 아동발달 권익 보호 연합(Alliance for Children Development Rights)이 지난 10월부터 11월 사이 저소득층 145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설문 조사 대상 가구의 80% 가량은 월 소득이 1만 5천달러 미만의 3~4인 가구였다.

 

홍콩 정부가 정한 저소득층 기준은 4인 가구에 월 소득이 1만 4,300달러 미만이다.

 

조사 대상자의 77%가 51~200스퀘어피트에 불과한 쪽방에 거주하고 있고 아동 응답자의 80%가 주거 공간의 부족으로 자신이 숙제를 할 만한 책상마저 갖추지 못했다고 답했다.


응답자 부모의 90%가 이처럼 열악한 환경이 자녀들의 신체적, 정서적 건강에 해가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 4명 중 1명이 자녀들이 집에서 공부하려는 의지가 매우 약하다고 답했고 19%는 아이들이 공간부족으로 집에서는 숙제를 미루거나 그저 뒹굴거리게 된다고 답했다.

 

또, 15%는 아이들이 이런 환경때문에 상당히 의기소침하다고 답했다. 쪽방 거주 아이들의 60%는 너무 춥거나 너무 더워서 자다가 한밤중에 깨는 일이 많다는 사실도 나타났다.

 

저소득층 부모들이 한 달 평균 아이들에게 쓰는 비용은 4천 5백달러이며 상당수는 아이들의 학비도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쪽방 거주 부모들은 기본 생활이 힘들기 때문에 아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과외 활동을 지원하지 못하는 것을 가장 안타까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사회복지단체들은 정부가 이런 아이들의 과외활동을 위해 별도의 지원 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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