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렁춘잉, 민주계 인사 배척… “정치 화합 공약 잊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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렁춘잉, 민주계 인사 배척… “정치 화합 공약 잊었나”

 

SCMP 조사에 의하면 렁춘잉 행정수반이 홍콩 내 정치권을 화합하겠다는 선거공약을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렁 행정수반은 그 동안 홍콩 정치권 연합을 여러 번 강조했으나 정부 여러 기관에 임명된 1,250여명의 인사 중 민주화 지향 인사들은 1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선거 때 그를 지원했던 100여명의 정치인 및 외부 전문가들이 각 부처 고위 직책을 맡은 것에 비해 경쟁 상대였던 헨리 탕을 지원했던 인사들 중 기용된 사람들은 68명이다.


새정부 출범 후 157건의 주요 직책에 임명된 사람들은 모두 렁 행정수반의 선거 캠프에 있었던 인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렁 행정수반의 선거 캠페인 담당이었던 패니 로(Fanny Law)의 경우는 행정회의(Executive Council) 위원, 평화정의선거위원회(Justices of the Peace Selection Committee)의 비상임위원이기도 하다. 두 위원회는 홍콩 정부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수혜자로는 렁 행정수반의 선거 당선위 회장이었고 렁춘잉의 ‘최고 지지자’라고 불렸던 배리 청으로 패니 로와 유사한 직책들을 맡고 있다. 홍콩 정부는 최대 6년이었던 도시재개발국(市區重建局, Urban Renewal Authority) 국장 임기를 연속성 유지라는 명목아래 연장시켰다. 그러나 배리 청은 그가 설립한 홍콩 상품 거래소가 두 달 전 문제를 일으키고 경찰 수사를 받음에 따라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렁 행정수반의 선거 캠프에 있었던 또 다른 인사들은 대학위원회 고위직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민주화 지향 인사들의 직책은 핵심에서 떨어진 자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문대학교 정치학 연구 위원인 이반 초이에 의하면 렁 행정수반은 민주화 지향 인사들을 권력 핵심에서 완전히 배제했다고 분석했다.


전임 행정수반이었던 도날드 짱도 집권초기에는 민주화 지향 인사들과의 통합을 시도했는데 렁 행정수반은 아예 시도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공민당 소속 클라우디아 모 위원은 렁 행정수반은 편파적이며 족벌주의와 연줄주의를 바탕으로 인사를 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대학 요직을 맡은 인사들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부는 실력에 바탕을 둔 인사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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