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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높아진 위상은 전 세계 경제계에만 지각 변동을 가져온 것이 아니다. 미국 투자 은행의 뱅커가 성조기를 버리고 오성홍기를 택했다. 이 미국 은행가는 홍콩 패스포트도 신청했다.
투자 은행인 중국 국제 캐피탈(China International Capital Corporation)의 홍콩 사장 마샬 니콜슨은 "중국인이 되어서 매우 자랑스럽다"는 이메일을 홍콩의 지인들에게 보내며 자신이 미국 시민권 철회를 요청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부인이 홍콩 사람인 마샬 니콜슨은 11년 전 홍콩에 왔으며 JP 모건과 메릴린치, 크레딧 스위스 등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베테랑 은행가이다.
니콜슨의 중국 시민권 획득에 대한 반응은 양극이다. 같은 은행에서 일하는 홍콩 사람들은 중국 국적 획득을 축하했지만 한 편에서는 소득세가 최고 15%로 제한되어 있는 홍콩으로 귀화해 미국의 과중한 세금을 피해보려는 얄팍한 수단이라고 손가락질하는 사람들도 있다.
니콜슨은 이전에 국제 중국은행(Bank of China International)에서 투자 부문 부회장으로 채용됐었는데 중국계 은행이 외국인을 임원에 임명한 것은 그가 처음이었다.
홍콩 영주권을 가지고 있는 모든 외국인은 중국 귀화 신청과 홍콩 여권 신청을 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외국인으로서 중국 국적을 신청한 것은 니콜슨이 처음이 아니지만 은행계에서는 처음이다.
니콜슨에 앞서 홍콩에서 제일 잘 알려진 외국인 중 한 사람인 앨런 즈먼 오션파크 대표이자 란콰이퐁 대표가 지난 2008년 캐나다 국적을 포기하고 중국인으로 귀화한 적 있으며 인베스트 홍콩이라는 홍콩 정부 단체의 전 회장인 마이크 로스도 2001년에 영국 국적을 포기한 바 있다.
홍콩 이민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귀화 신청을 한 사람은 모두 1,274명으로 대부분은 아시아 국적 소지자이다.
1997년 중국 반환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홍콩에서의 중국 귀화 신청 중 모두 12,700건이 승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