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룡이 중국에서 얻은 10채의 중국 고옥 중 나머지 6채를 싱가폴 대학교에 기부하기로 했다. 10여년에 걸친 홍콩 정부와의 기부 협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룡은 200~400년된 이 중국식 나무 집들을 1990년대에 안휘성에서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금액을 주고 사들였다. 여기에는 중국 휘스타일의 전통 건축양식을 따른 무대와 정자 등도 포함되어 있다.
성룡은 사들인 집들을 쟝수성 쑤조우에서 개축한 다음 창고에 잘 보관해 왔다. 이 중 4채를 2009년 싱가폴에 기부했었고 성룡에게 받은 이 집들을 싱가폴 정부는 싱가폴 디자인 기술 대학에 넘겼다.
성룡은 최근 싱가폴을 방문해 대학 측이 기부받은 집을 대단히 잘 관리하고 있는데 감동 받아 나머지 6채도 모두 싱가폴 측에 넘겨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룡은 자신의 공식 웹싸이트를 통해 "이 역사적인 건물들은 중국 전통 건축 문화의 정수를 담고 있으며 감상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보여지지 않는다면 이는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10년전, 나는 이 전통 가옥들을 홍콩에 기부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수 년 동안 여러가지 명목으로 논의만 오고갔지 어떠한 결론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홍콩 정부가 지지부진 협상을 끌어오는 사이에 적극적으로 나선 싱가폴 정부가 기부를 받아가게 된 것이다. 이에 대해 홍콩 유물 관리 위원회 측은 홍콩이 좋은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 것이 유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