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영어권 변호사 입지 좁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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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영어권 변호사 입지 좁아져

 

 

홍콩에서 진행되는 중국어 재판이 점차 많아지는 추세 속에 영어를 사용하는 재판이 크게 줄어들었고 이 때문에 영어권의 많은 변호사들이 이전보다 적은 수입을 감당하거나 외국으로 이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에서 중국어 재판이 처음으로 이뤄진 것은 재판 과정에서의 이중 언어 시스템을 채택한 1990년대이다.

 

이후 중국어 재판은 홍콩의 최고 법원(Court of Final Appeal) 을 제외하고 급속도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도 홍콩 최고 법원의 재판은 영어로만 진행된다.


지난해 치안 법정에 회부된 전체 범죄 기소의 86%에서 중국어가 사용됐는데 이는 2004년의 62%보다 늘어난 것이다.

 

이 때문에 홍콩에 자리를 잡고 지난 10~20년간 변호사 생활을 해온 비 중국계 변호사들은 수임건수가 30~50% 떨어진 것은 물론 많은 변호사들이 본국으로 돌아가는 실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중국어를 사용하는 변호사의 수는 부족하지도 않아 홍콩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아쉬울 것도 없다는 반응이다.


2012년 자료를 보면 홍콩에 등록된 변호사의 수는 모두 1,632명으로 이 중 영어와 중국어가 모두 가능한 변호사는 1,457명인 반면 영어만 사용하는 변호사는 175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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