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의 영화배우 장국영의 사망 10주기를 맞아 추모행사가 곳곳에서 열렸다.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장식한 故 장국영은 지난 2003년 4월1일 자신이 투숙하고 있던 호텔에서 투신 자살했다. 당시 이 사실이 알려지자 홍콩을 비롯한 중화권은 물론 국내에서도 큰 충격에 빠졌다.
'영웅본색', '천녀유혼', '아비정전' 등에 출연했던 그는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까지 국내에서 폭넓은 팬 층을 보유했다. 장국영을 추모하기 위해 홍콩에서는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렸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홍콩의 타임스스퀘어에 5m 높이의 장국영 반신상이 세워졌다. 또한 31일에는 추모 10주기 콘서트 '10년, 아직도 당신을 사랑합니다'가 열렸다. 이 행사에는 장국영의 남자친구였던 당학덕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국영의 동성 애인인 장학덕인 자살 사건 이후 한동안 언론 노출을 꺼려했다.
전 세계 장국영 팬들이 접은 190만119개의 종이학도 전시됐다. 또한 그의 생전 물품과 음반, DVD, 영화 포스터 등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는 네티즌들이 장국영이 생전에 출연했던 영화와 콘서트 등을 공유하며 추모했다.
장국영의 추모 콘서트 '10년, 아직도 당신을 사랑합니다'는 31일과 1일에 걸쳐 진행됐다.
한편 문갤러리(관장 문은명)는 장국영을 기리는 홍콩, 한국, 일본, 영국 등 다국적 작가들의 미술전을 2일부터 개최하고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도 릴레이 전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