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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 동상' 구 예산 낭비로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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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 동상' 구 예산 낭비로 구설수

 

 

신계 췐완 근처의 삼쩡(Sham Tseng) 마을에는 이 지역 명물인 거위 요리를 홍보하기 위해 최근 새로 세운 거위 동상이 있다.


높이는 2층 버스 정도에 확실히 사람들의 눈을 끄는 것이긴 하지만 거위가 아니라 오리같이 생겼다고 해서 주민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불쌍한 동상이다.


문제는 이 동상 제작에만 76만 6천 달러, 그리고 조명 등 기타 제반 시설 설치에 50만 달러라는 시민들의 혈세가 들어갔다는 점이다.


처음 안을 내놓았던 췐완 구 의원 찬와이밍은 "거위라면 목이 더 길고 부리 위에 벼슬이 있어야 했다"며 자신은 조각가에게 이 점을 강조했었다고 변명했다.

 

디자인은 지역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이 오리같은 거위 동상은 인터넷에서 본의 아니게 홍콩 시민들의 조롱이 대상이 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120만 달러나 들인 거위가 오리 부위를 하고 있다"며 "아무리 다시 손 본다고 하지만 그래도 결국 못난이 거위임에 틀림없다"고 비꼬았다.


삼쩡 마을의 거위 동상 소동은 지난번 렁춘잉 행정장관의 정책 발표에서 각 구마다 1억 달러의 '구역 단장'용 특별 경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데서 비롯됐다. 뜻하지 않았던 경비가 책정된 각 구역은 췐완 구 외에도 여기저기서 비슷한 부류의 동상 혹은 기념물 제작을 하고 있는 중이다.


거위 동상으로 물의를 빚은 췐완 구 역시 구 내에 있는 홍콩에서 가장 높은 타이모산의 언덕에 대형 나비 상도 세운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당초 렁 행정부가 각 구에 1억 달러의 특별 예산을 배당한 목적은 각 구 환경 정리에 쓰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전에도 이와 비슷한 예산이 책정돼 하이킹 트랙을 따라 핸드 레일이 설치된 적 있었는데 이 역시 불필요한 세금 낭비라는 비난을 받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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