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사상 첫 재외대통령선거’가 종료됐다. 이번 재외국민 투표에 신고·등록한 유권자는 추정 선거권자 223만3천695명의 약 10%에 해당하는 222,389명중 158,235명이 참가해 71.2%의 투표참가율을 보였다.
홍콩에서는 88%의 높은 참가율을 보였다. 홍콩에서 재외국민 투표에 신청·등록한 사람은 총 1,967명이며 이중 1,731명이 참가했다.
홍콩은 129개 재외 공관 중에서도 유권자 1,000명 이상 등록된 공관 중 투표율 3위를 기록했다.(아르헨티나 대사관 88.7% 유권자 2,613명중 2,318명 참가. 파라과이 대사관 90.8%, 1,158명중 1,052명참가.)
일부 유권자는 심천거주자로 교통접근 용이와 쇼핑 등의 이유로 광저우 대사관보다 홍콩총영사관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은 5일 투표 첫날부터 꾸준한 참가율을 보였다. 투표장소가 홍콩의 가장 중심지인 깜종(Admiralty)에 위치해 교통권이 편리했다.
영사관 5층 강당에서 진행된 선거에는 홍콩재외선관위의 이병욱 위원장과 재외선거관 남기종 영사가 투표 기간 동안 참석한 가운데 10일 오후 5시 잘 마칠 수 있었다.
![]() ▲ 마감 5분전, 급히 뛰다가 핸드폰을 떨어뜨려 액정이 깨졌지만 웃으며 투표하는 김지영 씨. |
선거 마감 약 5분전에 마감한 김지영 씨는 마감 전에 도착하기 위해 뛰어오다 휴대폰을 떨어뜨려 액정이 깨지면서도 다시 달린 투혼을 보이기도 했다.
최종 선거자는 신지연 씨로 마감 1분전에 도착해 투표를 마쳤다. 남기종 영사는“선거를 치르면서 홍콩 교민들의 높은 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도움을 주신 이병욱 위원장을 비롯해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며 간단한 소감을 밝혔다.
전세계 유권자 22만여 표 중에서 절반의 표(112,992)가 몰려 있는 아시아권에서는 69%를 기록했으며, 미주(73,528) 68.5%, 유럽(24,134) 77.2%, 중동(8,335) 67.9%, 아프리카(3,400) 70.8%의 투표율을 각각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