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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무원시험 사상 최고 152만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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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무원시험 사상 최고 152만명 지원




중국의 경기 침체를 반영하듯 최근 수년간 다소 줄어드는 추세였던 공무원 시험 응시생 숫자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25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2013년도 국가 공무원 채용 시험 응시자 숫자가 사상 최대인 152만6천여명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채용에서 2만800여명을 뽑을 예정이어서 평균 경쟁률은 73대 1에 달한다. 공무원 시험 응시자는 2008년 105만2천명으로 처음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후 20009년 144만3천명의 응시자가 몰려 최고조에 달했다가 2010년, 2011년에는 응시자가 141만5천명, 133만명으로 다소 줄었다.

올해 공무원 시험 응시자가 다시 증가세로 반전된 것은 경기 침체 상황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업의 신규 채용이 줄고 불확실한 경제 전망 때문에 창업 환경도 나빠지면서 구직자들이 대거 안정적인 공무원 시험 대열에 합류했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인기 직군에 지원자가 쏠리는 현상이 특히 두드러졌다. 국가통계국 충칭시 조사총대 허촨(合川)조사대는 1명의 직원을 뽑는데 무려 9천411명이 지원했다. 이를 포함, 전국적으로 109개 자리에서 경쟁률이 1천 대 1을 넘어섰다.

반면 변경 지역의 우정(郵政) 및 기상 직군을 중심으로 71개 자리에는 아예 지원자가 없어 대조를 이뤘다. 이런 가운데 젊은이들이 '철밥통'으로 불리는 공무원직을 맹목적으로 추구하는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중국에서는 10년 전인 2002년만 해도 국가 공무원 시험 응시자가 12만5천명에 불과했다. 불과 10년 사이에 응시자 규모가 1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국가행정학원 주리자(竹立家) 교수는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와 인터뷰에서 "100만명이 넘는 사람이 국가 고시에 매달리는 현상은 부적절한 것"이라며 "관 중심 사고가 더욱 심화되는 것은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공무원들이 국민 위에 군림하는 분위기가 강한데다 경제적으로도 월급 외에 '3공(公)경비(관용차 구입·유지비, 접대비, 출장비)'를 맘껏 쓸 수 있는 특권이 있어 공무원 시험 열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이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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