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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 인접 지역 유치원 등록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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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전 인접 지역 유치원 등록 대란




홍콩에서 태어난 중국 아이들이 취학 연령에 달하면서 선전과 인접한 상수이(Sheng Shui)에서는 홍콩의 유치원에 등록시키려고 입경소를 넘어 홍콩으로 들어온 부모들 때문에 큰 몸살을 앓고 있다.

선전의 최접경 지역인 상수이의 17개 유치원 중 2개 유치원은 이미 정원을 크게 초과한 지원서가 접수됐다.

지난 9일, 상수이의 펑카이 유치원에는 지원서 접수를 위해 중국인 학부모가 길 건너까지 수 백 명이 줄을 늘어서는 광경이 연출됐다.

 내년 9월 학기 원서 접수를 시작한 지 불과 세 시간 만에 정오 무렵이 되자 정원 240명을 훨씬 넘는 500여명의 지원서가 접수됐다.

유치원 측은 이 추세대로라면 1천 4백명을 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미 이 유치원의 현재 원생 중 1/3은  중국에서 매일 통학하는 학생들이다.

상수이의 또 다른 유치원인 와이초우 유치원은 지난 달에 내년 학년의 지원서를 받았는데 120명의 자리에 모두 800명이 지원했다. 지원서를 접수하기 위해 4시간을 기다렸다는 한 홍콩 학부모는 "중국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을 보면 정말 무섭다"고 말했다.

홍콩 학부모들의 불만은 말할 것도 없다. 자기가 사는 지역의 유치원을 보내기 위해 중국 아이들과의 심한 경쟁을 거쳐 인터뷰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펑카이 유치원에 지원서를 내기 위해 줄을 선 중국인 학부모들 중에는 중국 안휘성에서 온 남자도 있었다.

이 남자는 중국의 한 자녀 정책을 피해 홍콩으로 와 2010년에 이 곳에서 아이가 출생했다며 만일 고향에서 아이를 낳았으면 20만~30만 위안의 벌금을 내야 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지금 나타나는 현상이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홍콩 교육 당국은 홍콩에서 태어난 중국 아이들이 계속 홍콩의 교육 제도로 들어오면 문제는 상수이 등 선전 인접 지역 뿐 아니라 조만간 다른 지역으로까지 번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홍콩 정부가 시민들의 불만이 터져 개입하기 전까지 홍콩에서 출생한 중국 아이들의 수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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