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인터뷰] 영화배우 하정우, 홍콩 아트페어 참가위해 ‘붓과 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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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인터뷰] 영화배우 하정우, 홍콩 아트페어 참가위해 ‘붓과 씨름’




최근 한국영화계에서 남자배우 섭외 0순위에 오르고 있는 하정우가 스크린밖 미술계에서도 연이은 호평을 얻고 있다.

신인 연기자 시절부터 안정되지 못한 직업에 대한 스트레스 해소법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하정우는 이제 개인전을 수차례 가진 ‘작가’로서 명함을 내밀고 있다.

미술에 대해 특별히 정규과정을 밟거나 수업을 받은 적도 없었지만 연기자로서 ‘표현’과 ‘공감’에 촉각이 밝은 그였기에 서툴렀던 붓질이 이젠 자연스런 연기처럼 무르익고 있다.



작년 한국에서 개인전에 이어 올해는 아시아의 아트허브로 부각되고 있는 홍콩으로 시선을 돌렸다. 홍콩의 예술발전국 심시위원인 문은명 관장(문갤러리 대표)의 조언으로 홍콩 컨템퍼러리 아트페어에도 참가하게 된 것이다.

그는 5월에 개최될 아트페어 일정과 차기 영화 ‘베를린’ 촬영 스케줄이 겹쳐질 것을 예상하고 미리 홍콩에 왔다.

이번 방문에 홍콩 관광은 없었다. 빡빡한 영화 촬영 스케줄과 스크린밖 활동 중에 이번 미술전은 그의 미술에 대한 열정과 집중력을 보여줬다.

하정우는 “홍콩에 도착해서 먼저 찾아간 곳은 홍콩의 화방이었다. 붓을 사고, 물감을 사서 미리 준비한 나무판넬을 가지고 바로 호텔방에 들어갔다. 물론 이곳에 오기전에 무엇을 어떻게 표현할까.. 특별히 ‘색’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 사진제공 문갤러리


그는 호텔방에서 텔레비전을 보면서 천천히 고민하기 시작했다.

 “홍콩사람들은 어떤 색을 좋아하고, 어떻게 살아가고 어떤 표정을 짓고 무엇이 관심사인지… 무의식적으로 작업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첫 이틀간 호텔에서 칩거하며 11작품의 그림을 미친 듯이 그려냈다.

▲ 사진제공 문갤러리
3박4일동안 총 15개의 작품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그는 “다행히 (인터뷰직전까지) 11작품을 그려냈고,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보시는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하정우는 “처음에는 한국에서 작업한 완성작품을 보내려고 했는데 직접 홍콩에서 그리는 것이 더 아트페어에 어울릴 것 같아 홍콩에서 작업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단기간내에 많은 작품을 그려내서 완성도는 어떠한가라는 현지 언론사의 질문에는 “한국에서 그릴 때와 같이 평소처럼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시간때문에 작품의 퀄리티에 영향이 가지는 않는다”고 일축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콩한인회 편집위원인 임혜경 씨는 “최고의 연기로 인정받는 배우가 미술까지 섭렵하며 두개의 탈렌트를 보여준 것이 정말 부러우면서도 한국인으로서 자랑스럽다”고 응원하자 하정우는 “전시나 영화를 통해서 (홍콩) 교민들에게 즐거움이 되는 것이 보람이다. 앞으로도 좋은 아이디어로 (교민들과)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하정우는 중국의 배우중 주윤발과 탕웨이와 같은 배우들과 언젠가 꼭 연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정우의 작품들은 5월 18일부터 20일까지 파크레인 호텔에서 열릴 홍콩 컨템퍼러리 아트페어 기간중 특별전으로 열릴 예정이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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