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인터뷰] 한국인 최초로 예술발전국 심사위원된 문은명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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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인터뷰] 한국인 최초로 예술발전국 심사위원된 문은명 원장




문 갤러리 대표인 문은명 원장이 홍콩예술발전국(Hong Kong Arts Development Council )의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 홍콩예술발전국은 예술 각 분야의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하고 있는데, 한국인으로서는 문은명 원장이 최초로 임명됐다.

문은명 원장이 맡은 역할은 미술분야에서 개인 및 단체가 신청한 기금을 승인 및 검토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제적으로 미술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홍콩에서의 한국 작가 또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문은명 원장이 심사위원으로 임명된 것은 홍콩 미술계가 국제시장 현황에 적절한 시각을 갖추고, 아시아 시장에 정통한 인재를 영입할 수 있도록 홍콩정부의 적극적인 노력과 빠른 결단력, 열린 인사행정을 보여주는 한 면목이다.


1. 축하드립니다.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게 되시는지요?

 명칭은 Hong Kong Art Development Council Examiner 입니다.

 직무 기간은 2011년 12월 1일 부터 2014년 4월 30일 까지이며, 홍콩예술발전국에서 주관하는 미술분야의 개인 단체가 신청한 기금사용 승인 및  검토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2. 위원 선임되는 과정에서 홍콩정부가 원장님의 어떤 면을 중요하게 생각했는지요?

홍콩에서 지난 17년간 거주하면서 그간의 미술 관련일을 많이하고 특히 홍콩 작가의  국제무대 진출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탰습니다.

또한 한국 작가의 작품을 홍콩에 소개하며, 많은 격려와 응원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비춰진 본인의 미술 전반에 대한 지식과 국제적 미술계내의 네트웍킹을 바탕으로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소통하는 한국인이 또 다른 각도에서 Examiner 를 잘 수행 할 수 있다고 본 것 같습니다.


3. 홍콩에서 생활 시작, 인연 - 간략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영국 유학중 홍콩인을 만나 결혼과 함께 홍콩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세이코에서 시계 디자이너로 일을 했습니다.

후에 Price Water House Coopers 와 Nortel Networks에서 근무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꿈꿔왔던 갤러리를 개관하게 되었습니다.




문갤러리는 몇년전부터 홍콩 현지인들을 위한 경영방식으로 전환하면서 홍콩정부가 홍콩 사회와 이웃을 위해 헌신과 봉사하는 기업에게 주어지는 Caring Company Award, HSBC에서 선정하는 HSBC Business Award 를 수여하기도 했다.

많은 자선단체에 소액기부와 미술품 기부를 했고 옥션을 통해 기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한 현지 초중고학생들을 상대로 아시아의 현대미술 강좌를 열기도 했다.

또한 홍콩 노동부와 연계해 심신장애자에게 고용기회를 주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홍콩 사회에 녹아들고 있다.



4. 이번 위원 선정과 함께 어떤 결심 (꿈, 도전)을 갖게 되셨는지요.

처음으로 한국인을 선정한만큼 윤리강령을 기준으로 열심히 일을 할 것입니다. 앞으로 다른 한국인이 계속해서 더 좋은 환경에서 국제 무대에 진출 할 수 있도록 선배로서 노력할 것입니다.

홍콩에 많은 한국 작가들이 진출하고 있습니다만 미술 관련 세미나는 극히 부족하다고 봅니다. 앞으로 한국 미술관련 국제 세미나를 홍콩에서 개최하고 싶습니다.

또한 한국어로된 홍콩 미술정책과 작가군 등을 소개하는 책자를 출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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