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 상반기 홍콩·마카오 한인경제협의회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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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상반기 홍콩·마카오 한인경제협의회 회의

지난 1월 31일 홍콩총영사관 5층회의실에서 2000년 상반기 홍콩·마카오 한인 경제협의회 회의가 약 70여명의 경제인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박진규 재경관의 사회로 진행된 회의는 신두병 총영사의 인사말과 코트라가 제작한 The Way Ahead 비디오 상영으로 이어졌다. 이어서 박진규 재경관이 한국경제의 현황과 전망을 해설했다. 그는 경제인들의 노력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올해 우리 경제는 6퍼센트의 성장, 3퍼센트 이내의 물가안정, 120억불 내외의 경상수지 흑자, 4퍼센트 수준의 실업률 수준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국가의 전망을 밝혔다. 박재경관은 또한 해외투자펀드 활성화 등 외환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 해외투자정보시스템 구축, 대외금융거래정보시스템(FIU) 구축, 사이버 무역지원제도 개선 및 사이버 무역 인력 양성, 농산물 수출관련 무역금융지원 확대, 전략시장에 대한 플랜트 수출의 확대, 중소벤처기업의 수출마켓팅 촉진, 디자인 산업의 혁신, 문화·관광산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 등의 이미 제출된 자료를 간략하게 설명했다. [[1[[ 이어서 코트라 홍콩무역관의 성기룡관장이 2000년 대홍콩·중국 수출여건과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성관장은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이 석유화학, 섬유류, 전자부품, 벙커C유, 철강 등 5개 품목에 너무나 편중해 있기 때문에 중국에 변화가 일어날 경우 크게 영향을 받을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고, 중국이나 제3국에 수출할 품목이 무엇인가를 조사, 연구하는 중이라고 밝히면서 중국의 WTO 가입 이후, 홍콩도 살고 중국도 살 전략으로 바뀌고 있으므로, 이에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기적 안목으로 볼 때, 20년 뒤의 중국을 겨냥해서 지금부터 준비해야 되는데, 현재 무역거래가 중국 동남부에 지역에 치중해있는 것을 중서부 지역으로 옮겨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었다. 사천성만하더라도 경제력있는 소비자가 600만 명이나 된다는 사실을 잊지말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중국내륙내 전시회에 참가, 마카오 중개상 발굴 등이 대홍콩·중국 수출여건을 호전시키는 방법 중의 하나로 제안되었다. 한국금융단 협의회대표로 제일은행 현지법인의 박응복 사장이, 한국금융기관의 금융지원 여건에 대해서 발표했다. 97년 말 27개였던 한국계 은행이 IMF 사태로 12개가 감소, 현재 13개 인가은행과 인가를 반납한 상태에서 일반회사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외환법인 및 한빛법인 등 모두 15개 기관이 남아있다고 설명하면서 박사장은 지난해말 현재 15개 기관의 총자산 규모는 USD 40억 3천만불, 98년말 USD 15억 5천만불에 비하면 감소한 상태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그는 국내의 기업 및 금융구조 조정이 금년 상반기까지 이루어질 것으로 보아 하반기 이후에는 해외에 진출해 있는 금융기관들의 운신의 폭도 다소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며, 주재 지상사 및 교포기업과 동반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사장은 또한 은행의 심사기준과 자산평가기준이 크게 강화되어 소액 자본으로 거액차입금을 원하는 업체, 거래 외형은 수백만불 수천만불이나 이익금은 거의 없는 업체, 본사의 재고부담을 해외금융으로 떠넘기는 업체, 2중 금융수혜를 위한 가공무역을 원하는 업체 등에는 더 이상 금융지원을 할 수 없다고 못박는 일도 잊지 않았다. ]]2]] 상사협의회 대표로는 효성의 박찬성 법인 사장이 중국에서의 영업여건과 전망에 대해서 발표했다. 남영기 상공인 회장의 홍콩상공인회 소개에 이어 북한 상황을 알리는 비디오를 관람했고, 이어서 새로 부임한 이갑헌 부총영사가 對북한 사업 및 북한 총영사관 개설에 따른 북한인 접촉시 취해야 될 제반 문제들을 설명했다. 이 부총영사는 북한 총영사관의 홍콩 개설을 우리 동포들이 배척할 필요는 없겠으나, 對北 접촉은 통일원이 규정한 법규에 따라 행해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식당이나 거리에서 북한인을 접촉하게 될 경우 7일 이내에 신고하게 되면 승인 받은 것으로 간주한다고 한다. 이어서 진행된 토의 시간에는 삼성물산의 K.H.권 지점장이 네트워크장비 등을 만드는 우수한 중소벤쳐기업들을 위해 코트라가 박람회를 주선해 줄 수 없겠냐고 건의했고, 홍덕화 연합통신 특파원은 중국에 물린 채권을 받아낼 대안에 대해 상사 및 정부가 깊이있게 토론해야 할 필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또한 영사관이 홍콩 경제신문들에 게재되는 고급정보들을 종합 분석해서 각 상사에 배포해 우수한 정보들이 실제적으로 활용되었으면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교민기업 대표로 황은수 사장이 은행융자의 어려움에 대해, 홍정수 사장은 인터넷을 통한 사업 등에 대해 의견을 발표했다. 오후 3시에 시작된 회의는 6시 20분이 되어서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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