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루이비똥 신드롬이 홍콩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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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루이비똥 신드롬이 홍콩에 미치는 영향?

지난 28일, 침사츄이에 있는 루이비똥(Louis Vuitton)가게에서 손님들에게 물건을 팔지 않아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을 뿐 아니라 경찰이 출동하여 소동자들을 체포하는 해프닝까지 일어났다. [[1[[ 홍콩에 있는 루이비똥 가게에서는 일본의 루이비똥 비공식 판매인들이 일본보다 싼 가격에 이 제품을 구입해다가 일본에서 재판매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재판매를 위해 물건을 확보하는 것으로 보이는 일본 상인들에게는 판매를 거부하는 것을 원칙으로 세워 놓고 있다고 한다. 주로, 가게 문을 지키는 경비원이 일본 상인을 가려내어 입장을 불허하는 형식인데, 그로 인한 실갱이가 가끔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침사츄이 페닌슐라 호텔내에 있는 루이비똥 가게 앞에는 약 백여 명의 사람들이 몰려들어 가게 안으로 들어가게 해달라고 문을 두드리고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으며, 27일 밤에는 오션센터에 있는 루이비똥 가게에서 한 일본인 남자에게 지갑판매를 거부한 직원이 욕을 먹는 등 위협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일간 침사츄이 루이비똥 가게에서 벌어진 소동으로 인해 침사츄이 경찰은 31명을 체포하여, 각각 $1,500-$5,000의 보석금을 받고 풀어줬다. 이들은 2월중순경에 소송판결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일본인 소매상들은, 홍콩에 들어와 루이비똥 여행가방 하나만 사다가 일본에 팔아도 여행경비가 나올 뿐 아니라, 물건만 확보하면, 힘 안 들이고 짭짤하게 이익이 보장된다는 잇점을 이용하여 홍콩 내 7개 루이비똥 가게를 누비며 물건을 사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이미 알려져있다. 자사 상품의 이미지와 질, 그리고 고객들의 이익을 보장해주기 위해 루이비똥 측은 가격 차를 이용하여 장삿속을 챙기는 일본 상인들을 골라내려고 애쓰고 있지만 이익과 직결되는 구매를 위한 그들의 공략도 만만치 않아서 결국 경찰 신세를 지는 일까지 벌어졌던 것이다. [[2[[ 일본인들이 루이비똥을 좋아하는 것은 유별난 것으로 이미 알려져 있는데, 루이비똥 가게가 일본에 40개나 된다는 것이 이를 극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프랑스에 15개, 영국에 4개, 싱가폴에 2개에 비하면 루이비똥 매니아 들이 일본에 얼마나 많은 지 알 수 있다. 루이비똥 가격이 가장 싼 곳은 프랑스라고 하는데, 프랑스는 거리가 먼 관계로 루이비똥 매니아들이 홍콩으로 몰려오는 것이 사실이며, 거기다가 자국의 루이비똥 매니아들을 위해 비공식적 판매를 목적으로 물건확보에 나선 상일들의 극성까지 보태져서 홍콩의 루이비똥 가게들을 공략하고 있다. 이들 덕분에, 순수하게 그저 제품이 좋아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이 가게를 들어갈 때 어려운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일단, 문고리를 잡고 있는 경비원이 위 아래를 훝어보며 눈꼬리를 치켜뜨기 일쑤고, 가게 안에 진입해 물건을 볼라치면 점원으로부터 국적이 어디냐는 질문부터 받아야 하는 불친절을 경험하게 되어 입맛이 쓴 것이 사실이다. <사진설명 : (위)루이비똥 오션센터점으로 우리비똥 물건을 사기 위해 몰려든 고객들이다. 루이비똥 측은 재판매를 위해 물건을 구입하는 일본상인들에게는 지갑을 팔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아래)홍콩에서 발행되는 영자지 싸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29일자가 밝히고 있는 이 그림화일에 의하면, 홍콩의 루이비똥 제품 가격이 일본보다 많이 싸다. 만년필은 $2,120원이 차이가 났으며, 수첩은 $392, 지갑은 $264, 벨트는 $360, 부츠는 $1,381의 가격 차이가 나고 있다. 비공식적인 루트를 가지고 있는 상인들이 덤빌만한 가격 차이다. 이런 가격 차이들은 물론 각 나라 정부가 정하고 있는 관세로 인해 발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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