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인터뷰] 두란노문화센터 이명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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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인터뷰] 두란노문화센터 이명희 원장

[[2[[섬김의 즐거움을 아는 사람 "홍콩에서 30여년 사는 동안 너무나 감사한 것들이 많았어요. 하나님께서 좋은 만남의 축복을 주셔서 격려와 사랑속에 행복하게 지내왔습니다. 이젠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깊어가는 가을의 끝자락에 크리스챤 북까페 홍콩두란노기독문화원을 운영하는 이명희 원장을 만나 따뜻한 커피와 함께 5년간의 까페운영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명희 원장은 그동안 평안했던 홍콩 생활에 머물지 않고 은혜를 갚기 위해라도 조금씩 성의를 표하는 것 뿐이라며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냈다. "문서선교라고 생각하면서 책을 통해, 좋은 만남을 통해 좋은 영향력을 나누는 장소가 되기를 소망하면서 세우게 됐어요" 하지만 한국에서도 대형교회를 제외한 소규모 북까페나 기독교 서점은 사실상 사향사업에 속한다. 기독교 문화컨텐츠가 방송과 인터넷으로 확대되고, 교양과 오락의 기능까지도 요구되고 있지만 수익성은 현저하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홍콩의 높은 건물 임대료와 적은 교민인구를 따져볼 때 수익성은 더욱 기대하기 힘들다. 10년전 양영학 목사가 운영하던 임마누엘 서점도 인력과 재정부족으로 심한 경영난을 겪었다. 비지니스 크리스챤 모임인 CBMC 중국총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남편 최형우 장로는 이런 현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개업전 미리 서점 공간을 구입 해 버렸다. 도서 판매와 수익사업으로는 임대료 조차 충당할 수 없었던 것을 이미 각오했기 때문이다. 임대료 지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경영내용은 그리 밝진 않다. 도서판매량이나 매출에 대한 질문에 그냥 부드러운 미소로 대신하고 말았다. 홍콩교회협의회를 맡고 있는 양운섭 목사는 두 부부를 '숨어있는 의인들'이라고 표현했다. "홍콩의 12개 교회에 매달 목회와 관련된 서적을 보내주십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정말로 감사하지요"라며 고마운 인사를 전했다. 한국선교교회의 윤형중 목사도 귀한 섬김속에서도 자기를 드러내지 않는 '섬김의 즐거움을 아는 사람들'로 표현했다. [[1]] 이들 부부의 홍콩생활은 최영우 장로가 1979년 홍콩롯데상사 법인장으로 발령하면서 시작됐다. 이명희 원장은 1980년도 부터 토요학교에 교사와 부원장으로 15년을 봉사해오면서 한국학교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있었다. 최근에는 홍콩한국국제학교에 발전기금(홍콩달러5만불)을 기탁하기도 했다. 또한 글로벌어린이재단에서 10년간 봉사하면서 불우아동을 위한 바자회를 매년 가지며 다양한 방면에서 섬김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두란노기독문화원은 크리스챤들에게 영적인 양식을 공급하고 문화공간을 제공하며 각종 기독교 서적과 영상물을 홍콩사회에 전하며 문서선교의 역할을 독톡히 해 내고 있다. 앞으로도 교회차원에서 진행하기 어려운 사역들(큐티운동, 연합세미나, CGN TV보급)을 단계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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