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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홍콩정부가 홍콩의 인구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해 만든 신도시로 약 20만 명의 홍콩 시민들이 이 도시에 살고 있다.
교통은 불편하지만 마이포 습지공원 및 대자연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공해가 적으며 저소득층의 주거를 돕기 위해 건설된 서민 아파트들이 빽빽하게 들어선 틴수이와이는 거주하는 대부분의 시민들 중 저소득층 또는 실업자 비율이 타지역보다 월등하게 높아 가정에서 발생하는 가정폭력, 청소년 범죄 등이 암암리에 난립했으며 범죄의 죄질도 홍콩언론에 크게 이슈가 될 정도로 강도가 심해 홍콩이 낳은 어둠의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최근 그러한 불명예를 씻고자 홍콩정부는 경찰 및 사회복지 상담자들을 틴수이와이에 집중적으로 투입하여 주민들의 치안과 복지안정에 힘쓰는 노력을 하며 틴수이와이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홍콩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많은 홍콩 언론 및 대중 예술인들은 어느덧 틴수이와이라는 도시를 홍콩의 화려한 야경과 고층 빌딩 숲에 가려져 고통스러운 어둠의 삶을 사는 홍콩 서민들의 슬픔을 상징하는 매개체 및 아이콘으로 표현하고 있다.
최근 허안화 감독이 연출한 틴수이와이 2부작 <틴수이와이의 낮과 밤>, <틴수이와이의 밤과 안개>라는 영화가 차례로 개봉되어 틴수이와이라는 도시가 가진 다양한 모습을 현실적이며 감동적으로 잘 표현해 냈다는 극찬을 받으며 현재 홍콩언론의 큰 화제가 되고 있다.
[[2[[<틴수이와이의 낮과 밤>은 작년에 개봉되어 평론가로부터 좋은 평을 받았지만 대중적인 사랑을 그다지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번 제28회 홍콩금상장 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 여우주조연상, 각본상 등을 받으며 다시 한 번 언론의 큰 화제를 모으면서 극장에 재개봉 되었다.
기자가 본 <틴수이와이의 낮과 밤>은 최근에 본 홍콩 영화 중 최고의 수작이라고 불러도 모자람이 없는 작품이었다.
영화는 슈퍼마켓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똑똑하지도 특별한 재능도 없어 보이는 평범한 아들을 홀로 키우며 별다를 것 없는 미래와 지리멸렬한 현실에서도 주위 사람들과 소소한 행복을 나누며 긍정적인 서민의 삶을 사는 주인공 ‘미시즈 청’의 일상과 틴수이와이 도시라는 배경을 통해 자아성찰, 우정 그리고 모성애 등 긍정적 페미니즘을 적절히 잘 섞어 홍콩 서민들의 삶을 매우 현실적이고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3[[<틴수이와이의 낮과 밤>은 스타배우나 대자본이 투입되지 않아도 잘 짜인 극본, 핵심을 잘 잡아낸 훌륭한 연출 그리고 주연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의 조화만으로도 관객의 감동을 이끌어내는 수작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대표적 영화라 볼 수 있겠다. 이 영화는 홍콩 평론가들이 선정한 2008년 올해의 중화권 영화에도 선정되었다.
한편 허안화 감독의 최근작이자 틴수이와이 2부작이라 불리우는 <틴수이와이의 밤과 안개>는 2004년도에 틴수이와이에 살고 있는 가장이 아내와 자녀를 살해하고 본인도 자살한 비극적 실화를 영화화하여 최근 홍콩인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영화는 이번 4월에 개막된 제33회 홍콩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으로 5월 14일 이후로 홍콩 전역에 개봉되었다.
]]4]]파파라치 잡지나 삼류 영화에서 다뤄질 법한 자극적인 소재지만 실제로 홍콩에서 발생했으며 한가장의 추악한 폭력이 부인과 자녀 그리고 그들과 다양한 관계를 맺고서는 타인의 삶에 지울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긴다는 다소 진지하고 어려운 주제를 허안화 감독은 <틴수이와이의 밤과 안개>에서 매우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흡인력 있는 연출력과 전편보다 좀 더 비주얼 적으로 풍부해진 장소 활용으로 영화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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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지만 아이들과 자신을 지키기 위해 비극적인 운명을 맞이하게 되는 중국인 ‘왕효령’ 역을 맡은 여배우 ‘장청초’의 혼신을 다한 연기와 이기적이며 마초적 폭력성을 가진 홍콩인 남편 ‘이삼’역을 소름끼칠 정도로 훌륭하게 소화해낸 배우 ‘임달화’의 신들린 연기도 관객들에게 영화를 더욱 몰입하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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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태 리포터
(ivanjung@wednesdayjourna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