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마약복용 문제, 생각보다 광범위

학생 마약복용 문제, 생각보다 광범위

홍콩 학생들 사이에서 마약복용 문제는 생각보다 광범위하게 번져 있는 것으로 드러나 경종을 울리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마약 복용으로 인해 상담을 받은 청소년은 빈곤 지역, 홍콩 북부 지역에 국한되어 있던 문제라고 인식되어 왔던 상식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유복하거나 중산층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까지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홍콩의 유일한 청소년 마약 중독 학생을 위한 학교인 크리스찬 쨍쌩 컬리지의 찬시우척 교장은 "문제로 나타난 학생은 전체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학생 1명이 마약 복용 문제로 상담을 받게 된다면 그 배후에는 다섯 명 이상이 연루되어 있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고 말한다. 이렇게 본다면 현재 홍콩 전 지역에서 마약과 음양으로 관련되어 있는 학생이 2천 명에 가깝다는 얘기다. 더욱 우려할 만한 사항은 북부지역이나 일부에 한정되어 있던 학생 마약의 문제가 이제는 홍콩섬, 홍콩의 최고 학교로 지칭되는 곳에서도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찬 교장은 "북쪽지역 뿐 아니라 홍콩섬에 위치한, 소위 말하는 '일류학교'에서도 마약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이것은 종전에 알고 있던 '불량학생들이 마약을 한다'는 통념을 깨는 것"이라고 말한다. 청소년마약센터 상담원들은 빈곤지역 학생들이 저가의 케타민을 사서 복용한다면 중산층, 부유층 학생들은 수천 달러 하는 코카인을 산다고 말한다. 한 상담원은 "한번에 1천~6천 달러까지 하는 코카인을 샀다는 학생을 많이 봤다"고 말한다. 이 상담센터는 상담 300건수 중 60건이 홍콩의 'Band 1'(통칭 일류학교) 학교출신이라고 전한다. 또 마약 복용 나이가 점점 어려져 기존에는 유흥가에서 마약이 시작되던 것에 비하면 요즘에는 학교나 가정에서 마약을 경험하는 추세도 우려할 만한 것이라고 상담원들은 말한다. 홍콩의 청소년 마약 상담센터는 현재 수용능력 부족으로 상담을 받기까지 1~2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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